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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피해 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힘 모아야

[사설] 태풍 피해 어민 위로 대책마련과 특별재난지역 지정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09 14:26
  • 수정 2018.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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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지난 28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기준에 따르면 태풍 ‘솔릭’의 피해액은 총 192억 5,300만원으로, 이중 공공시설 피해는 60건 27억 6,200만원, 사유시설 피해는 160 농·어가 164억 9,100만원이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중, 생물 피해를 제외한 금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60억원에 못 미치는 56억 600만원이다. 군도 추가 피해를 계속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지난 27일 완도군청 회의실에서 민평당 최고위원회를 갖고 태풍 '솔릭'피해상황 설명을 들었다. 이날 현장최고위 및 피해 지역 방문에는 유성엽, 허영, 민영삼 최고위원과 양미강 전국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등 지도부와 박주현 대변인, 윤영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어민들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적조로 인한 관내 전복 양식장들의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전하며 추석을 앞두고 현재 살아 있는 전복 마저 태풍의 충격에  폐사될 위기에 있다고 전하고 있다,

군과 어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동영 대표는 "전복값이 반 토막 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에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겹쳤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를 군에서 신속하게 밟으면 저희가 적극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이란 인명과 재산의 피해정도가 매우 크고 영향이 광범위해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한 재난으로 돼 있다. 또 시. 도의 행정이나 재정능력으로는 수습이 현저히 곤란할 때 하는 조치다.

볼라벤 이후, 몇 년만에 찾아온 솔릭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보길면의 피해는 66건 92억원의 피해를 입어 이를 주민들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아픔을 위로할 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 군과 군의회, 지역 도의원, 국회의원은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 바란다.

우선,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복구를 서두르고,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피해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다. 이번 사건으로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지역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중앙차원의 적극적 협력만이 그 나마 위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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