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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관광도로, 완도의 미래다

[특별 기고] 정영래 / 완도문화원 원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03 08:33
  • 수정 2018.09.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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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래 / 완도문화원 원장

김영록 도지사는 7월24일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방문하여 서남해안관광도로 (완도-고흥간) 건설현안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공사의 빠른 진행을 설명했다. 서남해안관광도로 이야기는 나온 지 20여년이다. 그러나 추진은 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김영록 지사가 부임하고 첫 사업으로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합하여 완도군수(신우철)는 “이번기회에 국도승격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과 연계 할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우선 국도승격이 되어야 한다.

신안, 고흥, 여수는 연육, 연도사업을 하기위해 도서근접도로는 모두 국도로 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신안도 완도와 같이 섬으로 이루어진 군이다. 그러나 연도사업을 하기위하여 작은 섬이라도 이미 국도로 승격시켜놓았다. 그리고 고흥의 거금도는 금당도로 연결 할 수 있도록 금당 인접도로를 국도로 승격시켜 놓은 상태이다.

완도는 우선 금당과 금일, 약산 도로를 국도로 승격시키는 것이 선결문제이다. 국도가 되었을 때는 2차 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 과 연계한다면 대통령공약사업으로 연도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은 목포에서 부산까지이다. 여수에서 부산까지는 이미 연륙 연도사업은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여수 돌산에서 고흥구간은 연도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흥-완도 구간만 빠져있다. 고흥에서 완도 고금도까지 연도사업이 완료된다면 전국제일의 호안관광도로가 될 것이며, 이순신전쟁역사의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이 공약 한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은 어차피 고흥에서 고금도까지 연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하였던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에 의미가 흐려질 수 있다. 관광벨트라고 하는 것은 관광을 연결하는 길이란 뜻이다. 길이 단절되면 벨트가 끄어진 것이다. 고흥에서 완도까지 연도가 되지 못하면 돌산에서 여수로 올라가 고흥으로 돌아와야 하며 다시 고흥에서 완도로 오는 길은 벨트가 될 수 없다. 이것은 연결이 두 번 끄어지기 때문에 관광벨트라 할 수 없다.

이순신을 태마로 한 전라도관광이라면 여수에서 출발하여 고흥을 거처 전라좌도 오포(五浦)를 관광하고 금당도 앞바다에서 절이도 전투 현장을 답사한 다음 호안도로를 타고 고금도 통제영을 들러 이순신과 진린 사당에 향을 피운다. 그리고 완도(가리포지)에서 유숙하고 다음날 가리포진에서 관장하였던 완도를 포함한 해남 진도의 각 수군진(8浦)과 우수영에서 명량을 보고 목포의 고하도까지가 관광벨트가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관광벨트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문재인대통령이 구상하였던 공약이 성공할 것이다.

기회는 여러 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20년 전부터 완도에 희망사업이었던 연도사업의 기초는 다져놓아야 한다.

완도는 이순신의 얼이 숨어 있는 곳이다. 이순신통제영이 있었던 곳, 고금도진에서는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이 이순신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승리를 견인하였던 곳이다. 완도군에서는 금번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을 재조명하는 학술평가회를 가졌다. 그리고 완도군의 요청으로 목포 mbc에서 기획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전라도 이순신호국관광벨트조성사업은 앞으로 완도가 중심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순신 역사는 전승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전승지는 단지 이순신이 전쟁에 승리하였던 곳에 불가하다. 그러나 관광지개발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이순신 훌륭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순신을 “성웅”이라 한다. 그러나 전승지에 몰두하고 이순신 한 사람만 신격화 하여 이득을 보고 있는 곳이 경상도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였다.

임진전쟁역사에 사람은 빠져있다. 그 사람이 바로 완도(가리포진)를 거처 간 이순신을 포함한 휘하장수이며, 완도지역에서 모집되었던 수군병력이다. 그리고 전쟁을 치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였던 곳이 완도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완도 5백만 관광시대”를 대비하여 완도를 알리는 전도사가 필요하다. 먼저 군청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야 하며 직원을 중심으로 블로그, 카페, sns, 페이스북에 전국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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