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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병, 예방법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7.27 09:19
  • 수정 2018.07.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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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진드기 감염병은 산이나 들판의 풀에 서식하는 야생 진드기에 물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있다. 감염됐을 시 보통 고열, 발진, 설사, 근육통,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이다.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이 감염병은 혈소판, 백혈구 감소가 나타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 계통 이상 증세를 나타내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예방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에 갈 때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풀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은 피하여 풀이 살에 닿지 않도록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과 돗자리는 잘 털어 세탁해야 하며,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만약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핀셋을 이용해 제거하고 고열을 동반한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이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김선종 보건의료원장은 “산이나 들판에서 약초, 열매를 채집하다가 또는 반려동물을 통해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농업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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