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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상케이블카 바람, 완도에도 부나

11일 군의회 임시회서 안봉일 과장“사전타당성 조사 추경 2천만원 세웠다”밝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7.15 17:42
  • 수정 2018.07.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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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임시회에서 안봉일 관광정책과장에게 질의하고 있는 박인철 의원.


남해안 해상 케이블카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에서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전타당성 조사 추경예산 2,000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완도군의회 제258회 임시회 이튿날인 지난 11일 관광정책과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에서 박인철 군의원의 질문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안봉일 관광정책과장에게“해상케이블카 설치는 업무보고엔 없지만 7대 의회 막 들어와 신우철 군수한테 질문·답변시 건의 드린 사항이다. 알아보니 지역개발과로 문화관광과로 업무가 이관됐더라”면서“당시 지역개발과에서 용역을 하기로 했는데 용역 심의과정에서 누락됐다. 2회 추경에 용역비 확보했나?”고 질문했다.

안 과장은“신우철 군수가 선거 공약사항으로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말했다. 지역개발과에서 업무를 추진하다 관광시설이라고 해서 우리과로 배정됐다. 사전타당성 조사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2천만원을 세웠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은“이번 용역이 케이블카 사업의 밑거름 되겠다”면서“지역개발과가 준비했던 걸로 알고 있으니 업무를 같이 협의해서 하면 빨리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예산이 통과되면 자세한 지반 조사를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2015년 11월 30일 완도군의회 제2차 본회의 군정 질문에서“관광사업과 완도읍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완도타워에서 신지도 상산을 거쳐 명사십리 해수욕장까지 해상 케이블을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당시 신 군수는 “거리가 상당하고 방향이 태풍을 직접 받아 쉽지 않겠지만 기술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케이블카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특화된 랜드마크 시설이지만, 같은 권역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실패할 수도 있어 신중한 이용률 분석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계획한 후 건설돼야 한다는 지적이 상존하고 있다.

현재 남해안에 운영 중인 해상·바다 조망 케이블카는 부산 송도, 경남 통영·사천, 전남 여수 케이블카 등 4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개통 예정인 남해안 케이블카는 목포, 진도, 거제, 하동에서 설치 중이거나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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