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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의 활성화 방안 2

[특별 기고] 김용철 /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 홍보실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7.12 22:34
  • 수정 2018.07.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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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 홍보실장

지난 호(완도신문 1136호)에서 임진왜란과 고금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글을 올렸다. 고금도는 역사적으로 임진왜란과  이순신과 함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그러나 다른 임진왜란 명승지 어깨를 견 줄만큼 훌륭한 문화자원 임에도 아직도 학계에서나 관광적인 차원에서 주목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앞에서는  활성화 방안의 총체적인 이야기 하였는데 그것을 구체적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정유재란 마지막 해인 1598년 2월 17일 이순신은 남쪽 해상루트를 통해 한양으로 전진하려고 하는 일본군들을 격퇴시키기 위해 고하도에 있던 수군기지를 고금도롤 옮기고 또 7월에 해남도에 석교를 설치하고 고금도에 국제적인 조·명연합군통제영 수군기지를 건설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중 일 역사에 있어 길이 남을 일 인 것이다. 그리고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묘당도와 해남도에는 정유재란을 치루면서 조선수군 이순신장군이 중국명나라 수군 진린과 조·중연합군 통제영을 설치하여 1600년까지 존속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요 역사유적과 유물이 전해지고 있다. 덕동리권역 유적과 유물은 조·명수군연합군통제영, 월송대(이순신 가묘), 중국군 진린선소, 중국수군 참전비, 해남도 목교, 해남도 중국군 사우, 충무사, 팔사품(유물 전진도 포함), 중국수군 가묘 등이다. 이 유적과 유물을 통하여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역사적인 사실과 발굴을 통해 한·중 우호의 공간으로 한·중 수군연합통제영 기념관 설립. 장소는 덕동리 산 61번지 일대가 적당하겠다.

2.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만들어졌다고 전하는 월송대를 정비하고 함께 전사한 수군의 능장을 설치하여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담은 담장길과 체험길 조성. 장소는 현재의 월송대 주변 

3. 국내 유일의 중국군의 선소가 있었던 덕동리에 한·중 수군의 역사성을 부여 하고 중국 선박 전시. 탐방로 등을 설치. 장소로 덕동리 산 58, 산 59, 산 61 번지가 적당하겠다.

4. 해남도를 복원 해 중국군을 기리는 목비(木碑)가 있었던 곳에 한·중 우호적인 차원에서 중국군의  참전비를 건립. 장소로 산 53번지 일대가 적당하겠다.

5. 해남도는 중국군이 주둔하며 훈련 한 공간으로 바다위에 목교(섶다리)를 설치하고 야간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여 한·중 우호 관광 체험길, 역사 교육장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소는 덕동리 산 59번지 주변과 묘당도를 연결 하는 구간.

6. 해남도에는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중국순사들을 이곳에 평무덤으로 매장하였다고 전한다. 또, 중국군을 위로하기 위한 초막을 지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곳에 중국군의 추모관이 만들어 지면 전국 최초의    중국수군 추모관이 조성되게 된다. 장소는 덕동리 산 53번지 주변.

7. 충무사는 원래 관양묘였으나 뒤에 탄보묘가 되고 현재는 충무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은 진린으로 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팔사품을 받았는데 이곳에 있었다가 현충사로 갔다고 한다. 귀중한 팔사품의 복원과 함께 현충사에 있는 전진도의 활용방안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상기와 같이 덕동리에 있는 임진왜란 관련 유적과 유물을 복원하거나 조성할 경우 한·중 우호 증진은 물론 국내 외 관광자원 활성화와 함께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크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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