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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의장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만들터”

[인터뷰]8대 완도군의회 전반기 조인호 의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7.12 22:25
  • 수정 2018.07.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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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완도군의회는 제257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완도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금일 출신의 3선 조인호 의원을 선출했다. 선출 당일 완도군의회 2층 의장실에서 조 의장을 만나 8대 의회의 운영방향과 의장선출과정 등 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의장으로 선출된 영광보다는 초선 의원님들을 어떻게 보좌해서 의정활동 열심히 하게 하느냐에 어깨가 무겁다. 그런 부분으로 전반기 의정 평가가 나오니까 저는 모든 걸 걸고 초선 의원들을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의정활동 충실히 잘 할 수 있도록 보좌해서 당당한 의회가 되도록 만들어보려고 한다.
오직 목표는 의정활동 하는데 최선 다해 지원해 의회가 아주 전보다 더 나아졌다, 당당해 졌다 그런 소리 듣도록 하겠다. 

● 7대 의회를 평가한다면?
4년간 7대는 의회 개원부터 잡음도 있고 했지만 7대 의원들이 일은 진짜 열심히 했다. 그 부분은 7대 의원들 모두 공감했던 점이다. 원 구성할 때 잡음도 정당정치를 안했기 때문이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은 지나간 일이니까 교훈 삼아서 이번 8대 의회 개원할 때는 민주당이 당선된 분이 7명이나 되니까 그렇게 하고, 후반기 무소속 의원들하고 또 원 구성할 때 같이 들어와 같이 해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말썽없는 의회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 7명이 초선이다보니 8대 의회에 전문성과 견제 약화 우려와 신선하다는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의회에는 공직자 출신이 한명도 없다. 전부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들이 모였다.  이번에 완도군은 실험지가 됐다고 생각한다. 차기 군수 부분도 공직자만 하는게 아니라 정치인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차관훈 군수 이후 완도는 공직자 출신이 5기째 군수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이 군민들한테 평가받을 시기가 왔다. 군수를 정치인 출신이 한번 해가지고 어떻게 바뀌는구나, 삶이 어떻게 좋아지는구나, 더 낙후되는구나 이런 부분의 평가에서 8대 의회의 역할이 크다. 행정전문가인 공무원 출신들은 될 수 있으면 의회 의원하지 말고 차라리 멀리 보고 군수를 나오면 좋겠다.
8대 의회가 공직자 출신이 한명도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선출직이, 자영업자들이 완도의 의회나 군의 수장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의원 9명이 최선을 다해 견제·감시가 기본 의무니까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에 나름대로 초선의원 가운데도 전문가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아마 8대 의회에 관심가지고 주민들이 봐도 무난할 것 같다.

● 집행부 견제와 비판, 감시가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과 8대 의회 운영방향은?
집행부와는 냉철한 판단과 건전한 비판을 통해 견제와 감시가 조화를 이루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군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8대 의회는 모든 예산 사업, 복지업무, 아동수당 등 골고루 분배가 되도록 예산분배 과정에서 의원들하고 예산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는가?’간담회하고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방치되는 사업이 좀 있다. 그런 걸 찾아내고 앞으로 지역과 모든 게 맞아 떨어질 때 사업을 추진되도록 하겠다. 엉뚱한데다 해놓아 그런 국고손실이 많다. 이런 부분을 잡아나가고 그 외 중점을 둔 것은 예산분배에서 12개 읍·면이 골고루 혜택이 가게끔 하려고 한다.

● 이번 8대 의회 원 구성도 민의를 반영하기보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당내 결정으로 일방적인 원 구성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최정욱 의원의 투표 기권도 그런 부분에 대한 항의인 것 같은데.
전날 무소속 의원들을 만나 양해를 구했던 과정들이 있었다. 원 구성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이해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
무소속 의원님들도 충분히 이해했고, 8대 의회 출범부터 군민들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것에도, 선거를 당 후보로 출마해 치렀지만 당선 후에는 소속당보다 군민을 위한 당만 있다는데 서로 공감했다. 후반기 원 구성은 무소속 의원들과 폭넓은 논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  

● 군의회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위원 임기 최소 1년 보장과 의회사무과 인사 독립 보장 얘기가 몇 년 동안 계속 나오는데 실천이 되고 있지 않다.
전문위원 역할이 크다. 그 자리를 예전처럼 진급해서 잠깐 스쳐 머물다 읍·면장으로 가는 자리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8대 의회에서는 6개월 짜리 전문위원은 안받으려고 한다. 최하 1년은 못박고 의회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운영의 미를 살리겠다. 집행부와 앞으로 그렇게 접촉해 나가겠다. 철칙으로 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이번 8대 의회 의원들을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
앞으로 동료 의원간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의회”라는 목표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겠다. 군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열린 의정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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