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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 삶 세심하게 챙겨 군민 행복시대 열겠다”

[특집 대담]민선 7기 신우철 완도군수 당선자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6.30 23:54
  • 수정 2018.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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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신우철 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신 군수는 오는 7월 2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제38대 군수로서 군정업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지난 20일 신 당선인을 만나 선거과정 이야기와 민선 7기 군정 청사진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재선을 축하 드린다. 당선 소감은?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제게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와 격려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완도’를 향한 군민들의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오직 화합과 번영만을 생각하며 군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사실상 대항마가 없는 선거였다는 여론이 많다. 이번 선거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번 선거가 두 번째였지만, 처음 선거를 치렀던 것처럼 어려웠다.
무투표 당선이었다면 알지 못 하고, 듣지 못했을 사항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선 7기에 해야 할 일들을 더 많이 고민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비록 몸은 고단했지만, 가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군민 여러분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주어진 완도 발전의 기회들을 확실히 잡아가도록 하겠다.

● 선거과정에서 공약내용에 변환소 반대 입장이 없는 것 때문에 선거용 입장 표명이었느냐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변환소 반대 입장은 분명하다. 백지화냐, 입지 전면재검토냐는 해결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은 군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군민의 대표인 군수가 독선을 가지면 안된다. 자기 생각보다는 군민들의 생각을 따라가야 한다.
한번 반대 입장 내놨는데 그걸 바꾸겠나. 한전 간부들 왔을 때도 전면재검토나 백지화를 분명히 말했다. 자치단체장이 그런 표현하기 힘들다. 지금도 반대, 앞으로도 반대다.
그런데 선거과정에서 공약에 안넣었다고 꼬투리 잡고 그런 게 싫더라. “변환소 문제는 무조건 지역민의 뜻에 따른다. 군수는 지역민 때문에 있는 거다. 머슴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지켜 나가겠다. 

●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은 “신우철 군수가 취임할 때 전복산업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전복파동에 대한 공개적인 대군민 사과 의향도 있다고 출마 기자회견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셨는데.
지금 시점에선 전복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모든 지혜와 역량를 모아 해결해 가야 한다. 그 잘못이 다 군수한테 있다고 사과해서 끝나면, 전복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면 백번이라도 사과해야 할 것이다. 전복산업의 위기가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냐? 어느 한사람이 사과해서 이 산업에 영향 미친다면 백번도 사과할 것이다.
지금은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니까 희망을 갖고 대처하면 좋겠다. 전복 생산량 2만톤 시대를 받아 안고 해결할 자신 이 있다. 

● 민선 7기 핵심 공약은?
민선 7기는 3가지 주요 역점 사업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완도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첫번째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지난해 국자지원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조기 정착시켜 어촌 경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두 번째는 완도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및 문화관광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겠다.
세 번째는 지난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을 발판삼아 오는 2021년에 개최될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해조류산업을 선점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 공직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공직사회 개혁이란 것은 자치단체장이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본인이 실천하느냐다. 그것은 내가 솔선수범한다. 그동안 인사문제, 사업문제 해서 지역에서 그런 루머가 안돈 것이 내가 실천하니까 그런 것이다. 대신에 직원들도 그런 것을 따라와 줬으면 한다. 지금 사회는 그렇게 깨끗하고 투명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 그리고 군수 업무추진비를 실과에 나눠주고 있다. 어느 군수가 업무추진비 나눠주느냐. 청렴이 가장 중요한 공무원의 덕목이고, 공직사회 개혁의 핵심요건이다.  

● 민선 7기 핵심공약과 군정을 힘 있게 보좌하며 이끌고 갈 수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인사가 정말 필요한 것 아니냐, 그것이 신우철호 2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우선 민선 7기 들어 완도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 가는데 그 중심에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있고, 이 산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 그것은 굉장히 탄력을 받아야 될 부분이다. 규모를 키워주고 탄력을 받게 해줘야 한다.  완도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가면서 착실히 준비해 나가는 그런 인사가 될 것이다.
신우철 형의 인사라는 것은 인사 원칙을 놓고 인사를 하는 것이 그게 신우철형의 인사다. “신우철 사람으로 한번 해부러라” 그런 요구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신우철 사람 인사가 아니라 인사규정에 맞는, 공정한 인사 그것이 신우철형 인사다.

● 금일-약산 연도교 사업추진을 위해 금일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되고 있다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언급했다. 그런데 전기이송방식이 중대한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금일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변환소 문제와 본질적으로 같은 문제라면 이것도 반대할 것인가?
전기이송은 3가지로 생각한다. 완도쪽, 강진쪽, 고흥쪽으로 가는 것이 있다. 어느 게 가장 경제적 측면에서 나은지, 또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 지금 관측기 집어 넣고 하는 상황으로 아직 그 지역에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  검토 과정에 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자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당선자 모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선자들의 무상교육이 도+도교육청+지자체가 같이 재원을 조달예산 방법인데 어떻게 보조를 맞춰 나갈 것인가?
 근본적으로 그 부분 찬성하는 입장이다. 우리 군의 재정여건을 감안, 재정분권이 된다면 충분히 우리도 가능하다. 그런데 인건비가 충당되지 않는 지자체는 지원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지원하면 패널티를 받는다. 그러니까 우리 가용재원 즉 순수 군비가 많지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분권이 되면 세금 나가는 전복 치패, 광어 양식장 등을 얼마든지 국세로 나가는 걸 지방세로 해준다면 지금 우리가 순수 군비가 350억 밖에 안되는데 지방세로 그것이 들어온다면 능히 우리도 인건비 충당하고 남게 된다.
문제는 지방재정 분권이 안됐을 때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전개된다. 그것이 안된 상태에서의 무상교육은 사실은 어렵다. 지방분권 중에서 재정 분권이 됐으면 가장 좋겠다. 우선 아쉬운 건 재정 확보다. 도서로 형성된 지자체의 경우 꼭 필요한 것이 무상교육이다. 지방재정 분권만 해주면 아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
       
● 재선 4년 기간에도 해양수산부의 해양헬스케어산업(해양치유산업) 로드맵을 보면 지자체와 연계한 연구기간이 주를 이루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3선에 대한 고민도 해볼만 할 것 같다.
2021년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고 권역별로 해양헬스케어 체험센터까지 완비가 되면 해양헬스케어 산업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많은 관심 갖게 될 것이다. 그걸 체험하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온다. 그렇다면 그 이후 시너지 효과는 자동으로 오게 된다고 본다. 내가 3선 하든 안하든 결과를 보지 않겠나. 정치하는 사람들이 2선, 3선 하겠다 답한 사람 한사람도 없더라. 그것은 그때 가서 정치적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감사의 말씀 드린다. 제게 주어진 역량과 열정에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 더해지면 ‘모두가 잘 사는 풍요로운 미래 완도’의 모습은 제대로 갖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고 소통하며, 군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챙겨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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