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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군 ‘수평조직’ 탈바꿈시켜야

상명하복식 수직적 조직문화 파괴, 수평적인 토론문화 극대화 필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6.30 23:18
  • 수정 2018.06.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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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오는 7월 1일 민선 7기 완도군정이 출범하는 가운데, 본보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완도 발전을 위해 현 완도군의 주요 아젠다가 무엇인지 민심을 청취해 살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7기. 지자체 단체장이 바뀐 타 지자체에서는 인수위원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재임에 성공한 신우철 군수의 경우엔 별도 인수위원회 활동 없이 민선 6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양새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가장 핵심과제를 꼽고 있는 것은 피동적인 공직사회를 어떻게 능동적인 조직으로 개혁하는 것과 정책 결정에 있어 어떻게 주민를 확대 참여시키는 가다.

그 중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서 많은 지자체에서는 중·하위직 공무원 중심의 스터디그룹을 가동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핵심포인트는 상명하복식의 수직적 위계 질서를 파괴해 능동화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려 토론문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 또한 공무원이 해야 할 일,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등 소극행정에 대해 최고 파면까지 할수 있는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같은 피동성을 성실의무 위반으로 징계하고, 비위에 대해서는 징계 감경을 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다.

반면 적극 행정의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 또한 무사안일의 공직문화를 일신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 A 씨는 "과거의 사례를 보더라도, 공직사회 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며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식 행정이 아닌, 공무원들의 자발적 의지가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고 전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명령 계층 수를 최소화하는 것, 즉 조직을 가능하면‘수평적’으로 만드는 것은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조직구조의 원칙이다. 그 이유는 정보이론이 주장하는 모든 명령의 전달 단계마다 잡음은 두 배로 늘어나고, 메시지는 반으로 줄어든다는 원칙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수평적 조직 구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무한경쟁의 시대, 주민들의 요구 수준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세상에서는 과거와 같은 수직적 위계형 조직 구조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구조를 건설하는 것은 속도경쟁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

민주민생완도행동의 김영신 대표는 "현재 완도군을 보면, 그야말로 군수의 입만 바라보는 행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에 대해 고위 공직자들이 공론의 장을 마련해 어떤 것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것인지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TF팀을 꾸려 군 조직을 탄력적으로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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