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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존립 고민해 봐야 할 때

[독자 기고]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6.01 10:28
  • 수정 2018.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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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지난 김종식 군수 시절 ‘건강의 섬 완도’ 슬로건을 내걸고 그래도 성공적인 군정을 이끌었다고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 중에 전복 양식산업이 골든타임을 맞춰서 호황을 누렸던 것 같다.  기세를 몰아서 완도군과 완도금일수협이 대주주가 되어 생산자와 개미 투자자가 함께하여 완도전복주식회사가 발족을 보게 되었다.

당시 행정력을 동원하여 주식투자를 독려하기도 하였다. 당시 주당 5000원에 투자하였다. 당찬 출발과 함께 이벤트성 행사도 자주 벌리기도 했다. 몇 년간은 잉여를 냈다고 배당금도 배분했고 매년 주총 시에는 경비도 많이 들인 행사로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완도전복주식회사 과연 이대로 좋은가? 요즘 전복산업이 딜레마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완도전복주식회사 마저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존립을 고민해 봐야할 벼랑 끝에 와있지 않나 주주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봐야한다.

지금이 IMF 때인가? 지난 김영삼 대통령 시절 IMF 통제를 받게 되어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은행도 타격을 입어 주식들이 빈깡통계좌가 되어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완도전복주식이 아직껏 코스닥이나 코스피에 등록도 상장도 못해 본체 장외거래에서 겨우 주당 5000원짜리가 400원대로 폭삭 내려앉아 충격을 주고 있다.

관리 주간사인 유안타증권이 해마다 4월이면 주주들에게 통보를 해온다 지난해는 그래도 주당 4000원대였다 그런데 금년에는 400원대라니 어안이 없다. 전복 생산자들은 전복이라도 판매하려고 주주로 참여 했겠지만 일반 개미 투자자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당시 군행정이 앞장서 추진했으니 어떤 대안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전복주식회사가 직원들 직장 보장해 줄려고 생겼는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책임소재가 분명해야 한다.

대주주인 완도군청도 완도금일수협도 손실이 클 것이다. 주식회사를 자산 평가를 하여 해체라도 하여 주주들의 출자 부분의 일부라도 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의 사안들이 차라리 기우이길 바라지만 진실은 덮을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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