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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선거구 쟁점 '변환소'에서 '전복'으로

섣부른 이슈 선점은 오히려 독, 상가 주민들 "읍상권 정책 없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5.12 21:55
  • 수정 2018.05.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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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노화, 소안, 보길을 지역구로 하는 완도군의회 의원 가 선거구. 현재 이곳 지역구는 9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면서 본선을 방불케할 만큼 열띤 상태다.

이곳 선거구는 여론이 좌지우지 되는 완도읍권을 중심으로 3개의 섬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 호감 여론과 함께 지역성,조직력을 함께 갖춰야 당선에 가깝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가선거구에서의 선거 쟁점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현안을 누가 선점하느냐?와 4명의 민주당 소속 후보에 맞선 나머지 후보들의 어떤 선거전을 펼치느냐다.

우선, 민생과 관련한 선거 쟁점은 지난 2월부터 지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한전의 완도변환소와 송전탑 설립추진과  함께 사상 최악을 맞고 있는 전복 문제로써 현 상태는 변환소 문제보다는 전복 문제가 더 쟁점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판단이다. 

정객 김 모 씨는 "변환소 문제에 대해서는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꾸려진 후, 지난 4월 가용리 일대에 변환소 반대 행복나무 심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일단락 된 것 같다"며 "현재는 정치권에서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방선거 이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물론 대책위가 서명운동을 돌입하게 되면 쟁점으로 다시 이슈화 될 조짐도 있다고 밝혔다.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전복에 대해선 정관범 예비후보가 유통공사의 매입 문제를 가장 먼저 거론했고, 이어 김영신 예비후보와 도의원 1선거구 김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수산업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지방선거 입후보자 공동 행동을 제안하면서 이슈를 선점해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정객 박 모씨는 "전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언론보다는 지역 수산 관련 단체와 충분한 논의 후 정석 수순들을 밟아가야 하는데, 자칫 이슈선점식으로 나서게 되면 역풍의 우려도 있다"고 전하며 이와 함께 "이범성 예비후보의 경우엔 현재 수산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유통전문가이고, 전복의 고장 노화 출신들인 박재선 예비후보와 박성규 예비후보의 경우엔 어민들과의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 현장감에선 이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전복 문제가 지역사회 현안으로 급부상하자,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상가 주민 모 씨는 "완도전복이 완도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긴하지만, 지금 읍상권은 장기간 침체를 맞은 지 오래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읍상권이 부활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했다.

가 선거구에서의 또 하나의 쟁점은 기존 민주당 후보자들이 독점해왔던 지역 선거판에 무소속과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거세게 도전하는 모양새로 일단은 남북정상회담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을 어떻게 공략할 지, 그런 점에서 현재 가선거구에선 민주평화당으로 단독 출마한 조영식 예비후보의 경우엔 반 민주당 정서를 겨냥해 어떻게 표심을 모을 지, 여기에 민중당은 진보 정당의 굴레처럼 따라다니는 종북 문제와 이에 따른 대중성 약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지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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