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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얼레지’ 완도 상왕산서 대규모 군락지 발견

난대림과 연계한 봄의 전령사 얼레지, 산림관광자원으로 개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4.30 17:28
  • 수정 2018.05.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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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완도의 진산인 상왕산의 난대림과 연계한 산림관광자원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중 우리꽃 ‘얼레지’ 대규모 군락지를 발견했다.

상왕봉 일원에 얼레지 자생지를 확인한 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6.5h의 면적에 약 130만본의 대규모 군락이 분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견이 어려웠던 이유는 조릿대 등에 의한 하층에 식생하고 있어 발견에 어려움이 있었다.

얼레지는 깊은 산속의 낙엽수림 하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백합과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3~4월에 자주색 꽃을 피우며, 종자가 발아하여 개화하기까지 5~7년이 걸리는 우리꽃 자생화이다.

상왕산은 많은 산행인이 찾고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하지만, 난대림 특성상 사계절 변화가 적고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리꽃 ‘얼레지’ 군락지가 발견됨에 따라 다채로운 산림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에서는 얼레지를 상왕산 난대림과 연계한 산림관광자원화로 개발․이용하고자 금년 하반기부터 연차사업으로 얼레지 생육에 지장을 주는 조릿대 등 하층목을 제거하는 등 대단위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무분별한 불법채취로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수시로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종실 환경산림과장은 “난대림의 보고인 상왕산에 봄의 전령사 전국 최대 얼레지 군락지를 조성하여 상왕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완도 상왕산에는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이 자리하고 있어 사계절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 개장한 완도자연휴양림은 사계절 푸른 난대 숲을 느끼면서 다도해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산림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 얼레지 특성 ※

〇 명칭유래 : 잎에 얼룩이 있어 얼룩의 순우리말 사용(꽃말 “바람난 여인”)
〇 분 류 : 백합과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식용 및 약용)
〇 개화시기 : 3월 ~4월 기온 17~20℃ 꽃잎 형성(개화기간 3주)
〇 재배특성 : 5월말 채취한 종자를 파종 ⟶ 이듬해 봄 발아 ⟶ 7년 후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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