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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산업 총체적 위기 선언해야 할 판생산량은 증가, 소비는 부진, 가격은 똥값… 완도군 소비촉진 안간힘
박주성 기자 | 승인 2018.04.29 23:03


지난 2월 설 명절부터 전복 가격이 하락한 후 회복되지 않은 채 전복 가격이 가파르게 급락하고 소비마저 부진해 전남도와 완도군이 전복 가격안정화 대책마련과 소비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14일 전복 가격 안정화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달 23일 다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전복 생산량이 늘어 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산란기 전인 6월까지 전복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전복 가격하락 원인은 최근 3년 동안 생산량이 63% 증가했으나(2015년 10,012t → 2017년 15,933t),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는 감소한 반면 완도를 중심으로 폐사를 피하기 위해 양성기간을 줄이는 경향이 높아져 출하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6년은 전복의 중국 수출 증가로 산지가격이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 내 수급 회복으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분야별로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생산분야에서는 전복 양식어장 생산성 향상과 어업시설 현대화로 생산비 절감, 자연재해 대비 경영 안전 지원을, 가공분야에서는 가공 기반시설 확충, 수산식품 품질관리 강화를, 유통분야에서는 산지 유통기반시설 확충, 수출확대를 위한 기반조성, 홍보 및 판촉행사 개최·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완도군도 지난 24일 완도전복 소비촉진 종합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복산업이 국내 경기침체 및 소비부진, 수출부재 등으로 가격이 하락해 생산 어업인들의 고통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 침체 사이즈(8~13미)를 집중 소비시켜 유통 원활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할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전복할인 행사 개최, 실·과·소별 완도전복 소비촉진 종합대책 실행계획 수립, 군수주체 매주 월요일 추진상황 보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전복 유통 가격은 1kg 10미 기준 약 3만 5천원 선으로 2014년 대비 약 1만 5천원 정도 하락한 가격으로 유통 거래 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유통업체들이 매입하는 가격은 더욱 떨어진 상태여서 어업인들은 인건비조차 보전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한, 전복 소비 물량은 큰사이즈 전복 보다는 약 18~20미 크기의 작은 사이즈의 전복을 유통업체에서 찾다 보니 10미 이상의 큰 전복의 경우엔 출하를 하지 못하고 다시 양식어장에 입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에서는 전복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관련 협회 및 단체와 함께 전복 소비 촉진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특판 행사 및 전복 1인당 2kg먹기 대국민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복 생산 어업인들은 여름철 고수온기에 따른 전복 생산량 감소 우려로 인해 가격 하락의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출하하려고 하고 있어 전복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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