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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혁명의 시대, 道교육도 '포용'이 바탕 돼야

[인터뷰]전남도교육감 도전 뜻 밝힌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3.24 17:37
  • 수정 2018.03.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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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고석규 前 목포대 총장이 ’포용 교육‘을 기본 방향으로 내세우며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완도를 찾은 고석규 前 목포대 총장을 만나 전남 교육의 미래와 앞으로의 교육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전남 교육감 출마 배경은?
많은 고심 끝에 전남교육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교육감 출마를 위해 목포대학교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미 사임했지만, 현재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계속 맡고 있는 상태다. 내 입장만 생각한다면 교육감 출마가 중요하지만, 역사교과서 진상조사는 대한민국 역사의 미래가 걸려있는 만큼 위원장의 막중한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어 국정화 진상조사가 3월 28일까지 마무리되면 그 이후 교육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 전남의 경우 완도같은 농어촌지역이 많은데, 교육 인프라 소외 지역에 대한 비전은?
전남은 작은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학생 수를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교육부 방침을 그대로 적용하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동안 전남에서 교육 만족도가 높았던 지역을 살펴보면 지자체의 투자가 활성화된 곳이 대부분으로, 이는 지역 경제와 그 지역의 사업 수준이 교육과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교육과 행정이 함께 가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농어촌 교육 특별법 적용 및 도서지역 특별 예산 확보와 어려운 전남 교육 현실 해결을 위해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밝은 전남 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대학교수 출신인 학자가 교육 행정 현장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올바른 지도자는 지나친 간섭으로 교사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충분한 자율권을 주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현재 전국 교육감의 절반 이상이 이미 교수 출신이며, 그동안 초·중등 교육을 위해 오랜 세월 다양한 연구를 해온 교육전문가로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진보 성향이 강하나 포용적 진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국정교과서 진장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택된 가장 큰 이유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중립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 완도만의 교육정책이 있는가?
완도가 고교 무상 교육을 받은 특별지역으로 선정되도록 힘쓰겠고, 생애 첫 교복 지원 시범지역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
또 완도신문사가 지역 청소년을 위해 운영 중인 청소년 기자단과 신문사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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