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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노화․보길 주민들 '제한급수' 해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3.24 16:58
  • 수정 2018.03.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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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장기가뭄이라는 굴레 속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완도군 노화읍과 보길면 주민 8천여 명은 지난해 9월부터 가뭄으로 인해 7개월 동안 제한급수로 고통을 받고 있었으나, 단비와 같은 봄비로 한시름 놓게 됐다.

봄비가 시작되기 전 지난 2월 28일까지 보길 부황 수원지 저수율은 9.2%수준으로 2일 급수 10일 단수 상황이 지속되었으나, 3월 19일까지 누적 강수량 260mm로 평년 대비 많은 봄비가 내려 67%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완도군은 저수율 상승에 따라 3월 19일 기준으로 노화 보길 제한급수를 전면해제하고 향후 근본적인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가뭄이 장기화 됨에 따라 지난 1월 2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관정 개발 등 보조취수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박현식 부군수는 상하수도사업소와 함께 중앙부처 방문 및 각종 업무협의 등 바쁜 일정을 쪼개서라도 노화․보길․소안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추진해 왔다.

완도군 신우철 군수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통을 인내하고 잘 견디어 주신 노화․보길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2018년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원과 도 예비비 등 예산을 확보해 부황천 보조 취수원을 재정비하고 대형펌프를 설치해 강우 시 하천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근본적인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댐 건설, 빗물 저장시설 설치, 제2수원지 축조 등의 국책사업 추진 부문에 있어서도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적극 설득하여 순조롭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고 있다.

완도군은 그동안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서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나누어 주신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향우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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