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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1, 정치운명 걸린 한판 ‘김신’

천우신조의 기회 얻은 김신, 잦은 선거에 지지자들 피로감 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3.24 16:23
  • 수정 2018.03.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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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도의원 1선거구.
이번 지방선거에서 향후 완도의 정치 판도를 가름할 수 있는 최대 격전지로써 치열한 혈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3월 5일 이철 예비후보의 등록에 이어 3월 15일에는 김신 예비후보와 박현호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후, 완도 선거에서는 가장 먼저 총성 없는 전쟁을 돌입한 상태다.

본래 도의원 1선거구는 김동삼 전 의장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유력한 후보자로 손꼽혔지만, 김 전 의장은 여러 정치 여건을 감안해 지난 2월 "생활정치의 입문도 중요하지만 그 마무리 또한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해 도의원 1선거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겨뤘던 이철 예비후보 대 박현호 예비후보 간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3월 군수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였던 김신 전 의원이 완도의 개혁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면서 "무엇보다 일을 하고 싶었으며 그러기 위해선 제도권에 들어가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으로 전격 선회했다.   

현재까지는 3후보 외엔 다른 후보자는 없어 보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이철`박현호 후보와 자웅을 겨뤘던 완도변환소 대책위원장으로 선출 된 이주열 후보가 완도에 시급한 변환소 문제에 총력할 것인지, 아니면 본선으로 급선회할지 변수는 남아 있지만 현재 정가의 예상은 3후보가 본선행으로 직행할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번 완도 도의원 1선거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차기나 차차기 군수를 노리는 김신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를 통해 기사회생하느냐? 마느냐?다.

정객 이 모 씨는 "박근혜 탄핵정국 이후, 새정부가 들어서고 사회 전반에 걸쳐 적폐 청산과 양극화 해소, ME TOO 운동이 화두가 된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요구치는 크게 높아졌다"면서 "모든 후보가 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히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난해한 형국에 서 있는 출마예정자는 김신 전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김동삼 전 의장이 도의원 1선거구에 나왔다면 김 전 의원은 무리하게 군수 선거에 나서기보단 이번 선거에서는 판을 접는 것이 향후 정치를 도모할 수 있었는데, 김동삼 전 의장의 불출마로 다시 천우신조의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김 전 의원의 정치 생명은 이것으로써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객 김 모 씨는 "김신 전 의원이 어디에 출전할 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자신의 승부에 있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게 중요하다"며 "김신 전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졌던 가장 큰 이유는 걸어야 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로썬 잦은 선거로 인해 김신 전 의원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의 피로감도 커 이를 어떻게 타개하는냐가 김신 전 의원의 승부라고 밝혔다.

이곳 선거구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서도 이철 예비후보가 고배를 마셨다는데 있다는데...(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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