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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 ‘부실경영’ 논란 불식시킬까?

오는 23일 주주총회 개최…지난 13일 보도자료서“경영성과 성장·안정세 확연”주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3.23 18:53
  • 수정 2018.03.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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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주)가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성과 성장·안정세가 확연히 나타나“라고 주장해,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부실경영 논란을 불식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도전복(주)는 지난 13일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외형성장을 나타내는 매출액은 502억을 달성함으로써 2년 연속 500억대 매출을 달성해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특히, 의미있는 경영지표는 가공공장 준공 3년만에 소폭의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완도전복(주)의 성장은 객관적인 경영지표 외 대외적인 인증으로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런데 보도자료에서 완도전복(주)는 “이러한 뚜렷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완도 관내에서 회사에 대한 평가는 이상하리 만치 극명하게 나뉘어 지는 것도 사실이다. 회상성장을 크게 평가하여 기업 가치를 인정해 주는 여론과 한편으론‘경영부실’,‘적자누적으로 곧 망할 회사’라는 상반된 평가가 있다”고 세간의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며 “동일한 기업을 판단 함에도 평가와 여론이 다른 것은 첫째 설립 당시 지역내 기존 유통조직과 이해관계가 대립됨으로써 좁은 지역 내에서 회사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였다는 것, 둘째 행정기관이 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행정의 시각과 기업의 시장논리 간 조율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셋째 ‘주인없는 회사’라는 우려로 임직원 및 이해관계인의 부정과 부당한 행위를 염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였다는 것, 넷째 생산어민들의 회사의 역할에 대한 무한한 기대치 등에서 시·군이 출자한 유통전문회사들이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지만 대동소이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김형수 대표는 “2017년 결산을 통해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남에서도 인정 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팩트다. 회사가 전복산업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도 부탁드린다”면서 소액주주들과 군민들에게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완도전복에 대한 부실 경영 논란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군의회에서 ㈜완도전복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처분요구 34건, 지적사항 19건을 적발하였고, 이중 비위의 정도가 무거운 6건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신우철 군수는 제244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군민께 드리는 글’이란 별도 성명을 통해 “(주)완도전복에 대한 군의회 행정사무조사의 결과 이사회의에 따른 수당지급 부적절 등 총 19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어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경영진단 결과 출자기관의 회생 가능성, 경영정상화 방안, 법인형태 개선방안(필요시) 등을 포함한 정밀한 경영진단 결과 보고서를 받아본 후 2016년 완도군의회에서 제기된 ㈜완도전복에 대한 개선방향과 시정요구 사항에 대해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23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완도전복(주)의 경영성과에 대해 주주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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