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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표 재선 ‘신우철’ 걸림돌은 없나

완도 선거, 변환소 건립 문제 최대 정치 이슈 될 수 있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3.23 16:00
  • 수정 2018.03.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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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현군수의 최대 정적이자 재선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이었으며 2014 지방선거의 민주당 공천 결정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공천에서 탈락하며 무관으로 전락한 김신 전 군의원이 도의원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약산면 번영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김 신 전 의원은 취임식 직후, 지난달 완도군 12개 읍면번영회장연합회를 중심으로 도의원 출마 권유에 따른 답변의 시간을 갖으면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번영을 꾀하자는 읍면 번영회장들의 뜻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도군 도의원 1선거구는 완도의 민주화에 헌신했던 최형석 도의원을 비롯해 서정창 의원을 배출해낸 완도의 뜨거운 심장이었으며, 완도의 양심을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고 말했다.

"도의원 1선거구는 풀뿌리민주주의 시작인 지방자치 이후, 지방권력과 싸우며 지방자치를 꽃 피우기 위해 헌신해왔던 선배들의 뜻에 따라 완도의 양심을 바로세웠던 자리"라면서 "변화에 능동적이고 열린 자세로써 완도의 열린사회를 구현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주 쯤,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읍면 번영회의 움직임에 국민 참정권 침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전해지고 있는데, 주민 김 모 씨는 "번영회는 지역 번영을 위한 공적 사회단체로써, 번영에 있어 첫걸음은 주민들의 참여 권리를 확보해주는 것인데, 이는 후진적 행태로써 신우철 군수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동안 진보정당인 민중당 완도지역위원회의 군수 후보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지난주 민중당 지역위원회에서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민중당 군수 후보는 내지 않고 군의원 출전에 역량을 모아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우철 군수의 무투표 재선 가도의 변수들은 제거 된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지뢰가 모두 제거 된 것은 아니다.

일단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일대 파장을 일으키며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 큰 변수로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이 폭로되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민주당의 호남 필승론에 적잖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정객 이 모 씨는 "이 사건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써 그 책임의 범위 또한 정부와 민주당 전체에게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국 속에서 현재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합 중인 민주평화당에서는 김 신 전 군의원이 도의원으로 선회했다지만, 아직까진 당 차원에서의 입장정리는 제대로 되지 않아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윤영일 국회의원의 한 측근은 "윤영일 의원의 심중엔, 완도지역에서 민주평화당 군수 후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총선체제로 들어가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 후보 또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완도선거에서  최대이슈가 될 변환소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현 군수에 대한 여론은 어떻게 반향되고 있을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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