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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 역할은 공공성·대표성 확보한 범군민대책위 결성”

[인터뷰]완도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이주열 준비위원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3.16 07:54
  • 수정 2018.03.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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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해당 부지 주민들과 지역인사들이 모여 ‘완도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반대를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장으로 이주열 씨를 선임했다.

지난 9일 완도군청년회 4층 대회의실에서 해당 부지 주민들과 지역인사들이 모여 ‘완도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반대를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주열 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위원장을 만나 준비위 역할과 범군민대책위의 방향과 조직구성 원칙 등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들어보았다.

● 준비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는데 소감은?
시기적으로 지방선거 기간이라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청정바다라는 완도에 더군다나 완도읍에 진입하는 길목에 저 흉물스러운 송전탑이 세워지고 전자파를 발생시키면 누가 여기를 찾아오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어려움을 무릅쓰고 목탁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맡게 된 것이다. 

● 준비위가 구성되었는데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준비위는 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건설 반대의 공공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더 많은 정당, 종교, 지역 사회단체의 대표들과 함께 원탁회의를 통하여 범완도군민대책위를 결성해내기 위하여 여러 단체의 대표와 만나서 협력을 구하고, 실무적으로 일할 사람들을 조직해내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 대책위가 범군민적인 대표성과 반대를 위한 선명성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대책위의 방향성이나 조직구성 원칙이 있는가?  
해당 마을의 역량만으로는 한전의 사업을 온전히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함께 맞서서 막아낼 완도군민을 대표할 조직이 필요하다. 이는 당연히 공공성과 대표성을 확보해야만 한다. 조직의 구성은 공동위원장회의 ‘범 완도군민 대책위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상시적인 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할 상임 위원장을 선출하고, 여러 단체 및 지역대표들은 공동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고, 각계 여론을 수렴해서 군민의 입장에서 대책위를 운영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공동위원장단 회의는 항상 밴드를 통해서 공개하고 군민들의 즉각적인 의견들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자 한다. 그리고 위원장단 회의 결과를 실무적으로 집행할 실무집행위원장과 실무위원 등을 구성해서 활동의 집행력을 높여 나가야 된다고 본다. 

● 6·13 지방선거라는 정치시즌이 다가오면서 준비위원장의 도의원 출마와 연계해 정치적 이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더라. 어떤 입장인가?
 이번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이 된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완도송전탑과 변환소가 세워지게 된다면 그 피해가 얼마나 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군민들이 다 죽어가게 생겼는데 여기에서 무슨 출마를 이야기 하겠는가. 그리고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지금은 대책을 세우고 투쟁하기도 바쁘다. 출마는 이 투쟁이 온전히 끝나면 하겠다. 

● 해당 입지 주민들이나 완도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의 싸움은 이제 준비 중인 단계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본다. 시작은 범군민대책위의 결성에서부터다. 앞으로 범대위에서 결정과 정해진 투쟁방향에 가용리나 완도 군민들은 대동단결해서 하나가 되어서 싸워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서로 반목해서는 안된다. 서로 의심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반드시 나타날 이간세력이나 반목세력을 경계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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