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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 난대숲과 해양헬스케어산업

[완도 시론]오득실 /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1.13 10:09
  • 수정 2018.0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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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득실 / 완도수목원 원장

국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난대상록활엽수림, 그곳은 바로 완도수목원의 난대숲이다! 이곳은 6백여만평의 잘 보존된 천연숲으로 여느 수목원에서도 볼 수 없는 대규모의 붉가시나무숲이 양탄자처럼 깔려있어 장관을 이루는 국내 유일, 국내 최대규모의 난대수목원이다.

지난해 2017년에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여파로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여 개원이래 2킬로미터의 입구 도로가 주차장이 될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관람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14만여명으로 2007년(54천여명) 대비 약 2.6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관람객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보배로운 섬 완도의 청정바다 수도로서의 매력과 함께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대자연이 만든 4계절 늘푸른 광활한 난대숲이 입소문을 타고 가면서 외지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완도수목원은 작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계기로 지자체 수목원 최초로 4개국어 리플렛을 제작, 비치해 외국인 관람객에게 관람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현재 운영중인 5종의 산림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산림청 인증을 완료하는 등 국내  관람객들에게도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유아숲체험프로그램은 제 2016-20호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새콤달콤 들꽃향기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2016년 11월 2일자 인증 완료하여 완도군 관내 유치원들을 대상으로 무료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숲은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전인교육의 장이라고 이미 여러 논문들을 통해 알려진바 있다. 숲놀이를 통한 유아숲교육을 체험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창의력 지수 및 자존감이 높고  직업도 과학자 등 전문분야 종사자가 많다고 밝혀진 바 있어 유아교육에 있어 숲은 중요한 도구이며 교육현장인 셈이다.

이외에도 2008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숲해설 프로그램을 그동안의 난대숲해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감만족 계절변화 생태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맞게 봄의 향연(봄), 약이 되는 난대림 식물(여름), 푸른 가을 숲길의 열매(가을), 동백숲의 추억 속으로(겨울) 등 총 4종을 제2017-25호~28호로 2017년 12월 7일자 산림청 인증을 완료하였다. 이는 1년여 기간동안의 자료 정리와 수차례 전문가 심사 끝에 지자체 최초로 산림청 인증을 획득하여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수업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산림청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모든 연령층이 숲에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며 특히 완도군에서 역점 추진중인 해양헬스케어 산업에 완도수목원의 난대숲이 일익을 할수 있도록 완도군과 머리를 맞대 바다와 숲이 해양치유산업의 거점이 될수 있도록 산림치유와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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