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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훈풍에 '대북지원 협력사업' 기지개 편다

완도군, 남북관계 개선 대비 인도적 차원 '해조류 보내기 운동' 추진 움직임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1.13 09:35
  • 수정 2018.0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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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지난 8일 북한 동포 「완도 김, 미역, 다시마 보내기 운동」추진을 위한 관련기관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완도산 해조류가 북한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전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8일 군청 상황실에서 관련 기관·단체·협회 등이 참여해 북한 동포 ‘완도 김, 미역, 다시마 보내기 운동’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은 품질 좋고 맛좋은 완도산 해조류를 북한 동포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품목별 협회, 완도금일수협, 완도소안수협 등이 주축이 돼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북지원 협력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배경에 대해 완도군 관계자는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화해와 대화의 분위기로 개선돼 가고 있다”면서 “민간이 주도하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협력사업을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2006년에도 완도산 미역 30t(3억원 상당)을 민간단체 주관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군은 남북한 간 대화가 재개되면 민간단체를 통해 수산물 양식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개성공단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북지원 협력사업은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받아야 가능하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106개의 대북지원사업자가 있으며 이에 따라 완도군은 광주에 소재하는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를 통해 대북지원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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