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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의원선거, 셈법 더욱 복잡해져

내년 현역 군의원 4~5명 불출마, 정치신예 대거 등장 예상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12.09 11:46
  • 수정 2017.1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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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박관철 의원이 향년 63세로 지난 3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박 의원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장보고마라톤대회에 개회식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완도 대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운명했다.

이에 대해 박종연 의장은 "일단은 너무나 안타깝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지방분권 개헌의 실현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데 박관철 의원의 타계 소식은 의회와 군민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박관철 의원의 타계와 함께 지역정가에서도 내년 군의원 선거에 유력 후보자들이 대거 불출마 할 것으로 보여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향후 군의원 선거는 과열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정객 김 모 씨는 "현재 내년 군의원 선거에서는 현역 군의원 4~5명 정도가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간발의 차이로 떨어진 신예들이 절치부심해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호남에서 민주당에게 참패할 경우, 당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어 최근 민주당과 개헌 투표와 선거구제 개편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는 더욱 모를 일이 됐다.

승자 독식 구조인 현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를 택할 경우, 2위까지도 구제될 수 있어 국민의당의 경우, 중선거구제를 택하면 호남이나 수도권에서 안정적으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7년 대역사 끝에 지난 6일, 완도 신지∼고금 간 장보고대교 개통식과 같은 날 노화도와 소안 구도를 연결하는 소안 1교 개통식에 윤영일 국회의원,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재영 전남도지사권한대행, 김철홍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종식 광주광역시경제부시장, 박종연 군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통식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건, 김종식 경제부시장의 참석으로 일각에선 내년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측근 박 모 씨는 "김종식 부시장은 현재 목포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통식에는 김 부시장이 완도군수 재임시절 시작한 사업이라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완도군수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번 주에는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완도군을 방문했다. 둘다 특강과 해상왕 장보고대사 추모 다례제에 참석 차 완도를 방문했지만, 정가에선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 된 인물들의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러한 가운데, 진보교육감 후보의 이미지로 재선에 성공한 후, 3선이냐? 도지사냐? 갈림길에 서 있는 장만채 교육감에 맞서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 후보를 뽑아 당선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각 지역 지역신문에 민주전남교육감 전남추진위 광고를 게재하면서 장만채 현 교육감과 우호적이던 관계를 청산하며 대립각을 세운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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