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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송곡회전교차로 죽음의 도로, 운전자 사망사고 터져

지난 22일 신지 송곡회전교로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사고 발생...도로 선형개선 '시급'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12.01 09:13
  • 수정 2017.1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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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주민들들에게 '살인도로'로 불리우고 있는 신지 송곡회전교차로.


지난 17일 본보에서 ‘장보고대교 개통 전부터 신지 송곡회전교차로 사고 빈발’보도가 나간 후에도 지난 22일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송곡회전교차로 부근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넘어가 목뼈가 부러져 사망한 가운데 도로 선형개선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오는 28일 장보고대교 개통이 예고되고 있다. 

본보 보도와 관련해 완도군청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지난 15일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역신문 보도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지시했으며, 직접 박종연 완도군의회 의장과 함께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익산국토관리청와 현장사무소 관계자들을 만나 해결방안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회도로 개설 등 도로선형개선에 대해 익산국토관리청과 현장사무소는 예산문제로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향후 기획재정부에 별도의 예산을 청구하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사고방지를 위해 가로등 설치와 표시판 설치, 시야 확보를 위한 수풀 제거 등을 이번 주 내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고를 관리하는 완도경찰서 관계자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회전 교차로가 아닌 위·아래로 차가 왕래하는 입체 교차로가 옳다고 보는데 왜 그렇게 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면서 “장보고대교 개통이 되고 도로관리 주체가 익산국토관리청에서 전남관리사업소로 넘어가는데 그리 되면 송곡회전교차로 도로 선형개선이 빨리 이루어 질지는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이 관계자는 “완도경찰도 이 도로 문제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 문제를 의뢰하고 도로교통공단에서 현장실사까지 진행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공문이 오는대로 그 내용을 근거로 익산국토관리청과 현장사업소에 사고 도로에 대한 문제해결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한테 이관이 안된 상황이라 우리도 뭐라 할 입장이 아니지만, 신지 송곡회전교차로는 기존도로에 방해물을 만든 것이다. 현장사무소는 송곡마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했다고 하는데 도로는 주민 의견이 아니라 운전자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3일 장보고마라톤과 6일 장보고대교 개통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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