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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마지막 퍼즐 완성28일 개통 장보고대교, 주민불편 해소·관광 활성화 등 지역발전 기대감
박주성 기자 | 승인 2017.11.28 08:44
11월 28일 개통 장보고대교를 드론으로 찍은 모습.


11월 28일 완도 고금과 신지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지역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장보고대교가 완도군의 고금도와 신지도라는 2개의 섬을 잇는 것이 아니라 해남-완도-강진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대동맥의 서남해안 광역 관광벨트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무엇보다 그동안 교통상 이유로 소외돼 왔던 청해진권역의 관광활성화 가능성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완도군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완도 신지-고금 도로건설 공사가 끝나고 28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좁게는 완도-강진을 3개의 해상교량(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고, 넓게는 해남-완도-강진을 5개의 해상교량(남창교-완도대교-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는 서남해안을 관통하는 육상 순환도로망이 완성된 것이다.
 

장보고대교는 좁게는 완도-강진을 3개의 해상교량(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고, 넓게는 해남-완도-강진을 5개의 해상교량(남창교-완도대교-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는 서남해안을 관통하는 육상 순환도로망이 완성된데 큰 의미가 있다. <네이버 지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와 고금면 상정리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장보고대교는 총 사업비 963억 원을 투입한 H형 2주탑 강합성 사장교다. 총연장 4.297km 중 교량구간은 1.305km왕복2차로이며 주탑높이가 91.5m이고 해수면에서 교량상판까지 30m의 통과높이를 유지함으로써 500톤급 이하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보고대교는 장보고대사의 역사적 상징성과 해양중심지의 관문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설계된 사장교의 H형 주탑 2개로 개방성을 확보했으며, 야간에는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색채 연출로 가까운 완도항의 화려한 야간경관과 어울려 연륙교 자체로 관광자원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체가 도서로만 형성된 완도군은 이번 도로 개통으로 육지와 섬, 섬과 섬 지역을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인근 해남군, 강진군과 통합 생활권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간 연계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남해안 관광도로와 연결돼 관광객 유치와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권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거점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완도읍 장보고 청해진유적지.
조·명연합군 사령부가 있던 고금도 충무사.

그동안 완도군은 정유재란 당시 조·명연합군 사령부가 있던 고금도 충무사나 완도읍 장보고 청해진유적, 완도수목원 등은 뺏어난 관광명소 임에도 불구하고 순환관광이 되지 않는 교통상 불편 때문에 관광코스에서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다.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은 대도시 관광객들에겐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코스를 되돌아가야 하는 완도관광은 시간 낭비 또는 제외해도 괜찮은 관광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이번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과 관광객 유치가 한층 탄력을 받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장보고대교 야경 모습.


또한 완도군 입장에서는 완도읍을 중심으로 5개 읍면이 약산대교(약산도~고금도), 신지대교(완도읍~신지도), 고금대교(강진~고금도)와 함께 4개 교량으로 모두 연결되며 완도 동부권 교통의 요충지로 안으로는 주민통합과 교통편의,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금면과 약산면은 행정구역상 완도군 소속이지만 그동안 오히려 생활권은 강진 마량에 가까웠다. 강진 마량면과 완도 고금면이 고금대교로 먼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섬으로 구성된 완도군의 이와 같은 지리적 특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주민통합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같은 요인들이 이번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그동안 완도군청 등을 갈 때면 배를 이용하거나 강진-해남 방면으로 우회해야 했던 고금면과 약산면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장보고대교를 이용할 경우 고금면에서 완도군청까지 차량으로 20분(18㎞)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전에 배를 이용(18㎞, 37분 소요)하거나 강진 방면으로 우회(85㎞, 80분 소요)할 때보다 2~4배 정도 시간 단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완도군도 장보고대교 개통이 동부권(고금, 약산, 금일, 생일, 금당)과 완도읍 권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해 발빠르게 ‘장보고대교 개통에 따른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대표적인 내용은 대중교통 운행 개선방안으로 완도읍~금일 구간 노선버스 운행횟수 증편, 당목항~완도읍 구간 급행 간선버스제 도입, 단일요금제(1,300원) 도입 등과 관광활성화 방안으로 동부권과 연계하는 관광코스·상품 개발 등으로 요약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장보고대교 개통으로 동부권역의 풍부한 수산자원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완도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통 이후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통합 등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8일 개통에 이어 오는 12월 6일 오후3시에 완도군 지역통합의 상징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보고대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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