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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근수’ 외, 아직 오리무중

국민의당 존재해야 보수정권 막아...김근수 대표 "단독후보 전략 꾀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11.17 14:51
  • 수정 2017.1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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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의 또 하나의 이슈는 헌법 개정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가 내년 2월까지 특위 차원의 개헌안을 성안한다는 일정은 이미 제시했지만 좀체 분위기를 띄우질 못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더 정치이슈화되면서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내년 3월까지는 헌법개정안이 발의돼야 하는데 문제는 시간이다. 내년 5월 국회 의결을 거쳐 6월 국민투표를 거치는 일정을 소화하려면 지금부터 개헌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전제가 따르는데 난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현재 완도 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군수나 도의원을 겨냥할 것으로 보이는 몇몇 입지자를 제외하곤 군의원 출마 예정자는 대부분 정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근수 완도뉴스 대표만이 국민의당 후보군으로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근수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호남권 국회의원을 싹쓸이 하다시피했던 시기엔 국민의당 인기가 좋아 입후보 예정자들의 거론이 많았지만 현정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가 워낙에 고공행진이라 상대적으로 움츠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며 "예전같으면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선거 양상으로 치뤄질 지방선거겠지만, 내년 선거는 박지원 의원이나 주승용 의원 등 중앙정치에서 네임벨류가 있는 이들이 전남도지사 선거에 승부를 걸 것이 예상되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살아 있어 민주당의 일방적인 승리는 결론 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의 승부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될 것이고, 호남민은 그래도 국민의당이 존재해 보수집권을 막아야 된다는데 더 큰 뜻을 두고 있다"며 "역대 선거로 보더라도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왜 국민의당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김근수 대표는 "과거에 정치활동을 민주당에서 했는데, 당시 공천을 받았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공천장이 가 버렸다"며 "정치라는 게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지역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인데, 그 가치는 신뢰와 신의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 사이 뿐만 아니라 정치의 가장 바닥에도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후부터 민주당 당적을 버리게 됐고,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전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며 "정당의 필요성을 느껴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게 된다면 국민의당으로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가선거구에는 타 후보를 내지 않고 전략적으로 공천을 해준다면 민주당의 반감을 가진 유권자들까지 결집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지역정객 박 모 씨는 "김근수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가선거구의 단독후보로 나설 경우, 기존   김 대표의 표심과 민주당 반감 표심이 더해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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