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나야, 나
넌, 트이는 숨통,
찬란한 아침을 여는 새벽
널 만나면 절망은 도망가고
생기 넘치는 손끝에선
꿈꾸는 마법이 완성된다
너의 존재에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이 세상의 빛나는 모든 것!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서
널 발견하는
이 가을되게 하소서
넌,
단풍이니?
낙엽이니?
별빛이니?
무어래도 좋다!
넌,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다 잃고서라도
넋이 돼 그 넋이
다시 부활하여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거룩한 별빛과
온유한 달빛처럼
눈부신 그대 앞에
나는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