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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염두에 둔 꼼수?

장만채 교육감, 전남 1227곳·예산 8천5백만원 배정 현수막 게첨 ‘논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10.13 17:06
  • 수정 2017.10.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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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부터 완도수산고등학교에 게첨된 '전라남도교육감 장만채' 명의의 현수막.


내년 지방선거에서‘전남도지사냐, 도교육감 3선이냐’출마설이 나도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전남교육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대량으로 추석 전 게첨한 걸 두고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공문에 따르면 이번 추석 현수막은‘아이사랑, 전남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지난 9월 26일 전남 22개 시·군 전체 1,227곳에 예산 8,500만원을 배정해 게첨됐다. 예산은 특별교육재정 주요지원비로, 예산정보과에서 교육지원청별로 재배정해 각 교육지원청이 집행하는 방식이다. 완도도 학교를 중심으로 32군데에 장만채 교육감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 현수막이 논란이 되는 건 합법적인 세금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것 때문이다. 지난 1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교육감의 개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라면 자비를 들여 게첨하는 것이 맞다. 도민의 혈세를 들여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번처럼 낭비성 예산 집행을 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며 연대회의는 “장만채 교육감이 도교육청의 자체예산과 각 기관 간의 재원 부담 등을 이유로 소홀히 한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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