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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찾아가는 섬마을영화관’ 본격 운영

섬 주민 등 소외계층 대상 문화적 갈증 해소 목적...첫 상영 청산 모도 서리 다녀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9.30 19:41
  • 수정 2017.09.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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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섬 지역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복지시설, 경로당의 어르신 등 소외계층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완도신문사(대표이사 김정호)에서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군민주로 창간한 완도신문이 직필정론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군민을 위할 것을 약속했지만 그동안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군민이 필요한 공익사업을 하지 못했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었다. 창간 27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첫 번째 공익사업으로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완도군에서 최근 설립해 26일에 개관한 ‘완도 빙그레 시네마’의 영향도 크다. 극장에 가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 공간 역할을 하면서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완도읍, 군외면을 비롯해 신지면, 고금면, 약산면 등 차량 이동이 가능한 지역에 국한된다.

그래서 섬에서 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은 주민들을 위한 문화 사업 추진 일환으로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9월 22일 청산면 모도서리를 시작으로 월 2회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가장 소외된 섬 주민을 우선해서 나설 계획이다.

완도신문 관계자는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 지금까지 장소는 복지시설, 마을회관 등 비교적 인원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았으나 앞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을 경로당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장소 선정에도 세심하게 배려할 생각이다. 낮 시간 위주로 진행하는 상영시간도 마을 특성에 따라 저녁 시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작품 선정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최근작에서부터 60~70년대 흘러간 영화까지 다양하다. 또, 마을회관뿐 아니라 실내체육관에서도 상영이 가능한 대형 스크린까지 준비했다.

한편, 완도신문은 이 같은 사업이 마을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지 밀착형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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