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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따른 신지면민의 날 행사 '감동축제' 호평

의전파괴,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 읍면축제 선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9.30 19:09
  • 수정 2017.09.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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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면민의 날 행사가 의전파괴,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감동축제’라는 호평을 받고 성료했다.

지난 9월 23일 면민과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민의 화합, 신지면의 번영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신지면민의 날 기념 화합한마당 축제는 행사기획부터, 진행, 깔끔한 마무리까지 읍면단위 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눈에 띄는 장면은 장소 선정이다. 그동안 비좁은 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해 오던 행사를 신지면의 랜드마크인 명사십리 해변으로 옮겨 개최함으로써 교통난 해소 및 주민참여를 높이는데 크게 작용했다.

또 하나는 의전파괴이다. 어느 지역이나 관행적으로 행해져 오면서 행사주체인 지역주민들은 오히려 뒷전으로 밀려난 듯한 인상을 줘 왔던 내빈소개 방식을 영상자막으로 실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주요 참석자는 사전에 참석여부를 확인하고 사진을 확보하여 무대화면에 노출시킴으로써 시간절약은 물론 주민의 관심도를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동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추억의 옛 사진과 현재 신지면의 즐거운 변화를 담은 영상시청이었다. 신지면민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빛바랜 사진 100여장을 공무원과 이장들이 발품을 팔아 수집하여 영상으로 제작했다. 옛사진이 비쳐질때 일부 어르신들은 추억에 젖어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습도 포착됐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구성도 주민참여를 크게 높였다. ‘행운을 낚아라’ 낚시게임과 고무신 멀리차기, 추억의 물동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는 웃음과 화합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축제에는 더불어 함께사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5개국가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참여하였으며 직접 조리한 자국의 음식을 출품전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야간에 열린 소원등 날리기와 치맥 뒤풀이는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사장에 어둠이 깔리자 각자의 소원이 적힌 소원등 2백여개가 일제히 떠올라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서 행사장은 뒤풀이 행사인 치맥파티를 위한 대규모 무도회장으로 변했다. 현란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은 면민들이 숨겨온 끼를 발산하고 함성과 율동으로 이어져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무도회장에는 이송현 면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공무원들이 웨이터 복장을 갖추고 나타나 통닭과 맥주를 나르는 모습에 참여자들이 치하와 감사의 인사를 연발했다.

행사개막부터 뒤풀이 행사까지 참여한 금곡리 황합연 이장은 ‘수준높은 축제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신지면민으로써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궁희 제8회 신지면민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은 ‘면민의 자긍심 고취 및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면민화합과 신지면 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생산적인 축제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연휴가 끝나는대로 축제 결산 및 평가보고회를 개최하여 모든 면민과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할 점은 보완하여 더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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