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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금일-약산간 연륙교”건설

[의정 칼럼]완도군의회 조인호 의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9.30 18:55
  • 수정 2017.09.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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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 완도군의회 의원

완도군은 24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평화로운 섬, 그래서 평일도라 불리우는 금일이 있다. 금일은 나의 고향이며 미역, 다시마, 청각 등 해조류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한때는 ‘개도 천원 짜리를 물고 다닌다’ 라고 할 정도로 해조류산업이 왕성했던 곳이다. 특히 다시마 생산은 전국의 70%가 완도에서 생산되고 그중 80%가 금일에서 생산되고 있다. 양식시설 또한 발전하여 대규모화 되고 현대화되어 생산량은 더욱 늘어 물류도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녹록하지 않던 섬 생활에 지쳐 고향을 등진 청년들 때문에 노인인구가 30%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부모님을 돕거나 자립하기 위해 귀향하고 있는 추세여서 마을마다 생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섬 생활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교육, 문화, 의료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어렵게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섬 주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기본적인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륙교 건설뿐이라 생각된다. 즉 나의 꿈인 “금일∼약산간 연륙교”가 하루빨리 건설되어야 할 것이다.

완도군에서는 2005년부터 지방도 830호선을 국도로 승격해 줄 것과 국지도 연장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을 유치하여 연륙교를 건설하고자 민간투자사업자들과 꾸준히 접촉을 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완도군의회에서도 제가 대표 발의하고 동료의원님들의 전폭적인 협조로 완도-고흥간 국도승격 촉구 공동 결의문이 채택되어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에 건의하는 등 군과 의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금일, 약산, 생일 주민들이 2014년 9월 완도~고흥간 국도승격 범군민대책기구를 자발적으로 구성하여 연륙교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서를 징구하였고 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바 있다. 또 금년 초에는 연륙교건설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저를 포함한 추진위원들이 제19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약사항으로 채택되도록 건의하는 한편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여 건의해 오고 있다.

완도군과 의회, 그리고 민간단체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다. 섬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섬 주민들의 애환을 모른다. 걸어서 섬을 건너고 배를 타지 않고 차로 뭍으로 나가기를 갈망하는 그 마음을......

이제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에게 이러한 섬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하루라도 빨리 금일∼약산간 연륙교를 건설해 주기를 촉구한다.

금년 11월이면 신지-고금간 장보고대교가 개통된다. 장보고 대교는 우리지역의 해상 동부권역을 잇는 관광, 물류의 거점도로이며 남해안과 연결하는 해상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금일∼약산 연륙교가 건설된다면 섬 주민들의 기본권 확보와 단일 생활권 확보, 그리고 남해안 관광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했다. 나의 꿈은 “금일∼약산간 연륙교 건설”입니다.

섬사람들의 소망을 위해 나의 꿈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쉬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나의 꿈이 현실(現實)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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