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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모도에 영화관이 나타났다

[특집]완도신문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 <청산 모도 편>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9.30 18:15
  • 수정 2017.09.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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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 섹션은 창간 27주년을 맞은 완도신문이 정론의 역할을 다짐하면서, 더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찾아 쌍방 간 원활한 소통에 앞장서겠다는 일환으로써 문화 소외계층인 섬 주민을 대상으로 9월 중순부터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 무료영화를 상영하여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는 장으로, 상영한 마을을 본지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 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하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 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답답할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에 매일 더하기 빼기만 가르치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상한 공영탄.
청솔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공영탄에게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공영탄은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공영탄. 의기양양 공영탄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솔리 주민들의 약점을 하나 둘씩 잡아내기 시작한다. 제각기 약점을 들킨 청솔리 주민들은 안절부절! 하지만 공영탄은 처치곤란! 공영탄으로 인해 완전히 쑥대밭이 된 청솔리 마을...
김종진 감독의 <만남의 광장>은 여러모로 <웰컴 투 동막골>을 떠올리게 한다. 분단 상황을 다룬 감동 드라마나 강원도의 순박한 시골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시골 유머’가 더욱 그렇다.
지난 22일, 완도신문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청산면 모도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문계근(70세) 모도서리 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영화관을 방문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게 해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움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에 본보 김정호 발행인은 “완도신문에서 시작한 '찾아가는섬마을영화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섬지역 주민과 어르신들께 문화혜택의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창간 27주년을 맞아 첫 방문지를 모도로 정하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도신문은 앞으로도 문화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 9월29일 신지면 동고리 섬마을 영화관이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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