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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권 강화방안, "운행횟수 증편·급행 간선버스·단일요금제 도입"

군, 장보고대교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개선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9.24 13:29
  • 수정 2017.09.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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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통예정인 고금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장보고대교 모습. 완도군은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 동부권 주민들에게 원활한 교통 편의성을 제공해 지역생활권을 강화시키면 서부권역으로 편중된 완도군의 불균형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18일 장보고대교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개선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해 실과소장, 시군 관련 기관·단체, 용역업체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경제연구원 김선영 대표의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및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선영 대표는 고금 ~ 약산 구간 버스 운송업체 간 중복노선 폐지, 급행 간선버스, 단일요금제 1,300원 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장보고 대교 개통에 따라 완도 동부권으로 이동 시 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비용도 700 ~ 1,500원 절감되며 시간은 13분 단축이 예상된다. 군은 이에 따라 완도읍을 통행하는 차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완도군은 완도동부권역 주민들의 강진권역 주생활권 현상을 억제하고, 완도권역으로 유입하기 위해 대중교통 중복 노선 폐지 등 대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오는 11월 장보고 대교가 개통되면 완도군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부권역 주민들이 완도권역이 주생활권이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운행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장보고 대교 개통 이후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대중교통 운행 개선방안으로 3가지 안이 나왔는데, 대중교통의 시간 및 노선 운행횟수를 증차(왕복 15회~30회 운행/배차시간 30분)과 급행간선버스 개념 도입(중복노선 폐지 및 당목항과 완도읍 간 급행버스) 마지막으로 단일요금제실시가 검토됐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 1300원을 받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현재 전남도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천원버스 시행도 군이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버스업체 수입 감소분은 군에서 보전하고, 운행하는 버스여객은 운행시간 준수와 노약자·장애인 이용객 보호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원버스가 도내에서 시행돼 주민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완도관내를 운행하는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의 단일요금제로 시행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교통전문가들은 "군이 천원버스를 운행한다면 ▲원거리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경비 절감 ▲완도읍 유동인구 유입으로 경제 활성화 ▲요금시비가 줄어들고 서비스 질 향상 ▲자가용 이용자의 버스이용 전환으로 교통난과 주차난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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