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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원-청소년기자단, 가리포 김씨 제조 대장군전 답사

지난 9일 국립진주박물관 정유재란 7주갑(420년) 기념 전시회 찾아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9.18 10:27
  • 수정 2017.09.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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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완도문화원과 완도청소년기자단은 국립진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가리포 김씨가 만든 대장군전 견학을 다녀왔다. 이곳에 전시된 대장군전은 일본에 실물이 하나 남아있는 것으로 안골포해전 당시 이순신에게 대패한 구키 요시타카가 전투 도중에 자신의 어린선에 맞은 대장군전을 가져간 것이다.

이 대장군전은 당시, 구키 요시타카가 이끌던 함선이 전부 격침되고 생존자들이 육로로 도주하면서 패전 사유의 증거품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문 기록에선 1593년 부산 해전에서 노획했다고 적어놨는데, 정작 1593년엔 이충무공이 부산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는 구키 가문에서 전쟁 패주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이렇게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장군전은 2017년 국립진주박물관의 정유재란 7갑자 기념 전시회에 맞추어 구키 가문의 협조를 받아 국내에 전시되었다.

정영래 문화원장은 "이곳에 전시된 대장군에 가리포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이 대장군전은 완도에서 자생하는 불가시나무가 쓰였으며, 완도로 볼 때도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 회원들과 청소년기자단은 박물관 견학 후, 돌아오는 길에 순천왜성을 둘러보며 역사의식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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