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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과 철학 ‘정관범’ 초선 평가는

(주)완도전복 견제.감시로 소신 철학 갖춘 군의원 입지...김종식 군수 적폐 청산에 대한 아쉬움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8.25 10:16
  • 수정 2017.08.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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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당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정책 경쟁이 아닌, 색깔논쟁이나 파벌 다툼 등 정당간이나 정당 안에서 소모적인 싸움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당이 국민에게서 멀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 한국당은 영남이라는 등식이 성립된지 오래로, 그래서 정치적 신념을 갖은 무소속들의 등장은 신선함을 주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전해 제7대 군의회에 입성한 정관범 의원. 내년 군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도 주목되고 있는 1인이다.

주민 박 모 씨는 "정관범 의원의 등장은 이전 완도군의회에서 선보였던 김 신 전 군의원에 이어 신념과 자기 소신의 정치를 잇게 된 정치지도자로서 제7대 군의회 의원들의 질의 중 공직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의원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공무원 출신이지만, 전공노 지부장 출신의 정 의원의 질의는 사안의 본질과 핵심에 있어 정곡만을 찔러 공무원들을 가장 난처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정객 김 모 씨는 "장사는 돈으로 하지만 정치는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신념으로 한다" 며 "무소속이라는 길은 그것을 증명하는 길로써 정관범 의원은 지난 3년동안 조례 제정과 상임위 활동, 군정 감시 등의 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특히 제 7대 군의회의 이슈 중 하나는 설립 초기부터 단체장과의 유착설이 제기됐던 완도전복주식회사의 파행적인 운영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꾸려 위원장으로서 군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를 보여줬던 정관범 의원의 활약상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어민 김 모 씨는 "군비를 지원 받는 완도전복주식회사를 상대로 군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해 경찰에 고발하는 과정에서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 군민들의 회사인 완도전복(주)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됐어야 하는데, 어민들의 만족스런 수준이 되지 못해 아쉽지만 그나마 의회가 이러한 견제를 했다는 것은 정 의원의 소신이 주효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에도 정관범 의원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조 모 씨는 "전공노 지부장을 역임한 정 의원에게 거는 공무원들의 기대는 정 의원이 더욱 날카로운 선명성을 가지고, 전임군수에 대한 적폐 청산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며 "전임군수 시절,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많은 공무원들에 대한 대변과 함께 열린 공직사회의 개선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민 김 모 씨는 "청산도에 건립했던 전임군수 동상에 대해 정관범 의원은 농지 위에 세워진 흉상건립 자체가 위법행위이고, 농지의 불법전용에 대해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로 처벌의 대상이다. 또한 이를 묵인하고 행해진 사후 전용신청도 불법으로 원천무효임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좋았지만 끝맺음이 없어 이 또한 아쉬운 점이다"고 말했다.(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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