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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1회성 투어리즘’, 과연 명품섬 개발 될까?

6월 한달 간 금일·소안·보길 등 완도 섬 지역 당일 투어상품 운영

  • 이진 기자 jinlee37@hanmail.net
  • 입력 2017.06.11 20:26
  • 수정 2017.06.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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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고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한 달 동안 투어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완도 명품 섬 투어」는 광주광천터미널에서 출발해 금일, 소안, 보길 등 완도 섬 지역을 당일에 투어하는 버스관광상품이다. 군은 이번 상품에 대해 265개의 천혜의 섬 관광자원을 보유한 완도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객 유치전략으로 최근 섬 관광에 대한 수요증가와 트랜드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기획상품이다고 전했다.

이번 기획상품은 문화관광해설가가 탑승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밝혔다. 주말을 포함하여 총 9회를 운행하는 섬투어는 소안도(6. 9. / 6. 10. / 6. 13.), 보길도(6. 16. / 6. 17. / 6. 20.), 금일도(6. 23. / 6. 24. / 6. 27.)를 각 3회씩 운행하며 코스안내 및 예약은 금호고속 버스한바퀴 사이트나 금호고속 상담센터(062-360-8502)에서 가능하다.

완도군은 이번 섬투어에 대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모니터링 후 하반기 정기코스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기존 운행중인 남도한바퀴(타시군을 연계하는 광역순환버스)와 더불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발표에 주민 김 모 씨는 "정부의 발표나 여행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섬 관광투어리즘은 일단은 주민이 주체가 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도의 명품섬 개발의 첫번째 조건 또한 주민이 주체가 돼 관광객을 유도하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섬 전문가들 또한 “이제 섬개발은 소비자의 뜻에 맞게 개발한다는 소비자주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섬 개발의 주체가 소비자를 리드하는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줘야 한다”며 “소비자가 좋아하는 섬 개발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단순한 투어리즘이 아닌 소비자들이 오고싶어하는 섬으로 만들어 가는 유인의 개발과 전략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명품섬이 개발되기 위해선 1회성으로 보여주는 관광식이 아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체류형태로써 이 또한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같이 투자하고 같이 개발하고 같이 이익금을 나누어 갖는 공동 개발방식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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