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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道지사 경쟁, 벌써부터 후끈

차기 도지사 경쟁, 김영록(민)·이개호(민)·황주홍(국)·주승용(국)·장만채 거론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5.26 20:40
  • 수정 2017.05.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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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선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선 문재인 정부 내각에 김영록 전의원과 이영호 전의원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의 3당 체제가 확립되면서 지역정가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셈법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역정객 김 모씨는 "현재로썬 무엇보다 정권을 차지한 민주당이 가장 큰 호기를 잡았는데, 이번 대선 승리에 힘입은 당세가 지방선거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석권을 전망하는 분석과 함께 국민의당의 선전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객 이 모씨는 "비록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경우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국민의당의 몸집은 더욱 커졌는데, 전남권에서는 해남의 박성재 도의원 보궐 당선과 이번 대선에선 곡성의 조상래 도의원과 강대광 군의원, 담양 전정철 도의원이 탄생하며 현역 국회의원 세가 있는 한 내년 선거전은 불꽃이 튈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내 시민세력의 지지세를 받고 있는 민중연합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지역정객 정 모씨는 "전남권에서 시민세력의 표심은 민주당에 이어 늘 2위권을 차지해왔지만 이번 대선,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는 완도에서 87표를 획득해, 한국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에서도 뒤져 이제는 다른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각 당의 재정비 여부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란 게 지역정객들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입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되면서 ‘포스트 이낙연’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내년 선거까지 1년여 시간이 남은 가운데 야권 심장부에서 국민의당과 경쟁했던 민주당 후보가 집권여당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우선 나온다.
민주당에선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김영록 전 의원과 현역인 담양출신 이개호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일단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승리를 거뒀지만, 도지사의 경우엔 한 번 해볼만한 싸움이다.

지역 정객 박 모씨는 "이낙연계로 분리되고 있는 이개호 의원의 경우, 도백의 자리에 입성하게 된다면 지방권력 밀어주기의 의혹을 받게 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총무본부장으로 큰 역할을 했던 김영록 의원이 이런 거부감들을 잘 활용해 승부를 펼친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당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주승용 의원의 재도전이 점쳐지면서 황주홍 의원의 도전도 점쳐지고 있고, 여기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져 이와 관련한 내년 지방선거는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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