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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여수 시티투어, 지난해 6만명 탑승 ‘인기’

2015년 도심순환 2층 투어버스 도입해 문화콘텐츠까지 입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5.12 16:36
  • 수정 2017.05.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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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해조류박람회 이후, 장보고 대교의 개통과 함께 완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단체 버스를 타고 완도군 소재 주요 관광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완도군 시티투어 운영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시티투어와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니즈(NEEDS)와 각 지자체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여행을 기획시리즈로 연재한다.

1. 시티투어의 목적
2. 인근지자체 시티투어
3. 유명시티투어 소개 1(해외)
4. 유명시티투어 소개 2(국내)
5. 지역스토리와의 연계
6. 가리포 시티투어


해외에서 시티투어는 이미 관광의 한축으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각 지역에서 대형 국제 이벤트가 개최되고, 2004년 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유망 지역관광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75개 지자체에서 3백여개 시티투어 코스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국내 유명 시티투어는 서울 핵심 장소 곳곳을 투어하는 서울 시티투어와 해운대 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돌아보는 부산 시티투어,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인기가 높은 춘천 시티투어, 신라 천년의 문화를 코스로 하는 경주 시티투어 등이 있다.

최근엔 전남 관광을 대표하는 여수 시티투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여수 시티투어는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2015년부터는 기존의 2대의 일반 시티투어 버스 외에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도입했다. 이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 ‘낭만버스킹 투어버스’사업은 2016년 12월 1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의 로맨틱한 노래 덕분인지 젊은 층의 낭만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은 여수는 오동도, 거문도, 백도, 금오도 비령길, 여수 해상케이블카, 이순신대교 등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수엑스포가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인프라와 해양의 관광자원은 바로 여수 시티투어의 주요 코스다.

여수 시티투어는 운행코스도 다양해 다른 지자체의 시티투어보다 많은 6개 코스가 있다. 5곳 정도의 대표 관광지를 도는 1·2코스, 토요유적코스, 야경코스, 도심순환 2층 버스 투어 주·야간코스 등이다. 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지를 안내해 준다. 관광지 매표소에서는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2층이 오픈된 버스를 타는 시티투어는 인기가 더욱 좋다. 여수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일반 시티투어는 탑승객수가 2만 7,250명인데, 도심 2층 버스 탑승객수는 3만 2,225명이다.
특화된 도심 2층 버스 ‘망만버스킹 투어버스’는 여수 밤바다와 거리음악공연(버스킹) 등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밤바다 해안 길을 운행하는 시티투터 안에서 함께 탑승한 거리 공연가들과 어울리고 해변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여수의 일반버스 시티투어는 기존 관광자원의 루트로 다양화시킨 반면, 도심 2층 버스의 경우는 여수시가 특화시킨 1개 코스다. 코스는 여수엑스포역->아쿠아리움->오동도->하멜전시관->이순신광장(진남관)->여객선터미널(수산시장)->돌산공원(해상케이블카)->여수 엑스포역으로 60분 간격으로 1일 8회 운행하고 있다. 지금은 여수 시티투어의 중심이 된 도심순환 2층 시티투어는 2015년 첫 예산 4천5백만원(국비 2천250만원과 지방비 2,250만원)으로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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