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향이 부르면 바람처럼 날아오는 남자 ‘양광용’

[이사람](주)수수무스포츠 양광용 회장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4.29 09:05
  • 수정 2017.04.29 22: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광용 / (주)수수무스포츠 회장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남자
태초부터 관계가 있었다. 참된삶이란 태초부터 이어온 만남이며 사랑이다. 그 사랑이란 나에게 집착하여 너를 단지 대상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와 너 사이에 있으며 그 사랑이란 너에 대한 나의 책임이다. 참된 공동체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살아있는 중심에 대하여 상호관계에 들어설 때, 그리고 그들끼리 서로 살아있는 관계에 들어설 때라만이 이루어진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아름다운 일. 일회적인 형식적인 아닌 관계에 대한 것, 만남에 대한 것, 사랑에 대한 것에 대해 내가 맺은관계를 출발점에서 행동하는 것.
그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남자, 바로 약산면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주)수수무스포츠의 양광용 회장(사진)이다.
신우철 군수가 말했다. "완도군은 우리 완도 향우들에게 큰 빚이 있습니다. 특히나 고향이 부르면 바람처럼 달려오시는 양광용 회장에게 참 많이 감사합니다"
양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등 고향의 저소득층 가정과 어려운 아동들을 대상으로 겨울 트레이닝복, 방한복 등 2,000여벌의 옷을 지원하고 매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고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완도군 초등학교 전교생(3,300여명)을 대상으로 운동복을 기증해 건강을 주었고, 고향인 약산초등학교, 약산중·고등학교 전교생에게도 운동복을 기증,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

2017 박람회는 꼭 성공시키고파
약산면 천동리가 고향이라고 했다. 1960년 생으로 현재 (주)수수무스포츠 회장으로 약산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사) 장보고글러벌재단  이사, 재경완도군향우회 산악회장으로 부인 박춘희 여사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고.
고향을 떠나게 된 사연을 묻자, 양 회장은 대학교에 진학할 형편이 안되어서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고향을 떠났다고.
해조류박람회 성공기원 유니폼 기탁과 불우이웃돕기, 고향 청소년돕기 등 고향사랑이 남다른 모습인데 고향 후원에 대한 소회를 묻자, 그는 2014년 처음으로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진행할 때 세월호의 슬픔이 있은 후 박람회 성공개최에 아쉬움이 남아, 2017년 박람회는 꼭 성공해서 완도군의 수출 증가와 완도 해조류가 전국 어디에서든 좋은 평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유니품과 티샤츠. 등산 스카프 등을 기증하고 향우들 차원에서 홍보단을 꾸려 홍보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묻자 그때 시절이 떠올랐는지, 잠시 회상에 젖는 양광용 회장.
"1997년 1월에 위암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휴양 중이었던 12월 3일 IMF가 터졌죠"
"1997년부터 제 인생은 변했습니다.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했죠"
"겨울방학 전 약산초등학교 전교생에게 운동복을 보냈습니다. 이후 후배 학생들한테 몇 백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은 비슷했는데, 다음에 커서 자신들도 선배님처럼 좋은 일을 하겠다는 내용들이었는데, 그 순간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째라고. 그렇게 장학금을 주게 되었고, 10여 년 전엔 한 다문화가정에서 신랑과 사별하고 애들 셋을 키우면서 결혼 9년 동안 친정에 한 번도 못갔다는 소식에 애들과 한 달동안 갔다 올 수 있게 당시 약산면장이였던 서현종 현 기획예산실장과 친구 지인들에게 10만원씩 지원을 부탁해 친정을 보내 주었다고. 약산에 3년동안 친정에 못간 다문화가정은 없단다.
친정에 갈 때마다 현금 5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주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2013년도 전남 9호, 전국379호로 가입해 매년 2천만원씩 완도의 어려운 이들에게 쓰고 있단다.

부인, 마지막 말은 사랑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사랑하는 아내라고 했다. "나눔과사랑을 혼자 맘대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사랑하는 집사람에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해요. 두번째는 고맙습니다"
"마지막 말은 사랑합니다"
고향에 대한 제언을 부탁하자, 양 회장은 말한다.
"저는 몇 년전부터 약산면장님, 이장님, 어촌계장님, 각 단체장님들께 이런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바다를 쪼개서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르신들께서 돌아가시면 2~3 구좌 정도는 바다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비워두었다가 고향을 떠나외지에서 살다 오신 분들께 주시면 안되겠냐구요" 했다고.
고향에 대한 계획이 있냐고 묻자, 그는 2015년도부터 약산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의 중국 현장체험학습(학생부담10%. 약산교육문화재단 50%, 기타후원금 40%)를 보내고 있는데, 생일면 출신 향우들도 생일초등학생 전교생의 해외 현장학습을 추진해 기분이좋았다고. 2017년 11월쯤 약산초등학생 4~6학년 학생들에게 해외체험학습(본인 부담10%)을 보낼 예정이라고. "교장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장님과 상의해 보낼 예정인데 성공한 향우님이 계시면 자기모교에 아낌없는 후원을 기대해 봅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나의 모든 것은 타인에게 깃들어 있다. 그러므로 너란 존재는 나에게 있어 넓은 하늘과 땅으로 충만된 존재이다. 너와 말하기 위해서는 내 온 인격을 기울여야만 가능하다. 나는 나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 너가 있어야만 나는 존재한다"고.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