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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박람회도 세월호 3주기 추모 동참

공연 대폭 축소·세월호 추모 공연 편성…사흘째 누적 관람객 10만명 돌파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4.17 10:32
  • 수정 2017.04.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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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사흘째 누적 관람객 10만명(외국인 누적 관람객 7천3백여명 포함)을 돌파한 가운데 박람회측도 공연을 대폭 축소하고, 세월호 추모 공연과 관람객들과 묵념을 진행하는 등 세월호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전에 플라자광장에서 박람회 성공기원을 위한 217m 초대형 해조류 김밥 만들기 이벤트 외 공연 프로그램은 대폭 축소했다. 해조류 김밥 만들기에 앞서도 이벤트 참여 관람객과 함께 바다를 향해 묵념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무대 특별공연도 박람회 관련 내용이 아닌 세월호 3주기 추모 ‘재담마당극 꽃신’을 공연했다. ‘꽃신’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마당여우’의 재담마당극으로,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예은 아빠 유경근 전 대변인의 눈물이 모태가 된 딸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조류박람회 조직위 서길수 사무국장은 “흥겨운 공연들은 제외시키고, 기획단계부터 세월호 참사 추모일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밖에서는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박람회 개막과 함께 완도 원네스리조트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17년 국제해조류심포지엄이 16일 해조류양식장 및 박람회장 견학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박람회 조직위와 (사)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회장 김창훈 교수)가 공동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조산업과 탄소저감’(Sustainable Seaweed Industry for Blue Carbon)이라는 주제로 칠레 로스라고스 대학교 알레산드로 부쉬만 루비오 교수 외 20여개국 30명의 해조류 분야 석학과 국내 해조류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생산어민과 기업, 학계가 참여한 심포지엄의 특별세션 '해조류산업 대토론회'는 큰 관심을 받았다.

사흘간 진행된 국제해조류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신우철 군수는 "조류학의 학문적 영역과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 연계를 통해 해조류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해조류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말했다.

그 외에도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6일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미국 SHO International(대표 이덕), (사)완도식품수출협회(회장 문기경)와 완도 농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와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수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SHO International은 미국 서부지역에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주류와 식품을 대형마트와 음식점에 공급하는 회사다. 완도군과는 지난해 LA현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Sea Food 대전과 LA한인축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군은 지난해 SHO International LA현지 본사 및 물류창고 확인 등 현지 실사를 통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에는 1억 7천만 상당의 1차 수출을 진행했다. SHO International이 구축해온 미국 현지 유통망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완도 농수산물 판로망 확대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이번 1,000만불(한화 11억원) 수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덕 대표는 “완도의 품질 좋은 제품은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으로 오늘 수출협약식을 갖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완도 제품의 홍보와 판로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차주경 부군수는 “오늘 수출협약식을 통해 군은 물론 SHO International과 (사)완도식품수출협회가 손잡고 완도 농수산물의 미국시장에서의 위상을 드높여 군민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운의 10만번째 관람객 주인공은 대전에서 온 김주홍 씨 가족으로 오후 4시30분 입장해 행운을 안았다. 완도군은 10만번째 관람객인 김주홍 씨 가족에게 꽃다발과 완도 특산품을 선물로 증정하고 신우철 군수와 함께 직접 축하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3일차에 10번째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성공개최를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해조류박람회에서 관람객 모두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30만, 50만, 60만번째 관람객 축하행사도 준비 중이며, 60만번째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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