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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불교 성지 '스와얌부나트사원'을 찾다[기획연재]‘세계의 지붕’ 네팔 히말라야 랑탕국립공원을 가다
완도신문 | 승인 2017.04.14 13:25

필자 주> 산에서 내려와서 카트만두 시내 유적지 등을 이틀에 걸쳐 둘러봤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불교사원인 '샤와얌부나트 사원',힌두교사원과 화장장이 있는 '파슈파티나트 사원',과거의 영화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박파푸르 중세도시' 등을 중심으로 주마간산격으로 기록해본다.
 

사원의 조그만 연못에는 신도들이 염원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던져놓은 동전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강진 곰파에서 헬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돌아와서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일주일만에 샤워로 묵은 때를 씻어내니 몸이 날아갈 듯 한결 가볍다. 늦은 점심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시내를 가로질러 사원 입구에 도착하여 입장료를 지불하고 사원 안으로 들어섰다. 많은 관람객, 참배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원의 곳곳에는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어 '일명 원숭이 공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불탑. 하얀 돔은 ‘세상의 창조’, 눈 모양은 ‘부처님의 눈’, 다섯 색깔의 천은 ‘다섯 부처’를 의미한단다.


​스와얌부나트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으로 약 2000년 전에 건립되었다. 카트만두 서쪽 3km 지점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네팔불교인 라마교의 성지로 카트만두의 유래와 관련이 깊다. 본래 카트만두는 호수였는데, 문수보살이 호수의 물을 모두 말려 없애자 가장 먼저 이 사원이 떠올랐다고 한다. 스와얌부나트 정상의 언덕은 자연스럽게 솟아오른 땅으로 '스와얌부'는 '스스로 일어선'이라는 뜻이라 한다. 카트만두 중심과 가까우면서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내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개를 안고 스마트폰에 열중인 남자와 그 너머로 그림을 그리는 소녀의 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사원 경내의 탑 아래서 편안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 견공. 곳곳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를 지나 사원으로 들어서니 조그만 연못바닥에는 동전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신도들이 기원을 담은 의미에서 연못에 던진 동전들이다. 계단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니 화려한 불탑이 눈에 들어온다. 탑의 맨 아래는 큰스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그 위의 하얀 돔은 '세상의 창조'를 의미하며, 돔 위의 눈은 '부처님의 눈'이며, 눈 아래는 '네팔 숫자로 하나', 다섯 색깔의 천은 '다섯 부처'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심오한 의미를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알아듣기가 힘든 설명이다. 오히려 불화를 그리는 젊은 처자들, 골동품과 히말라야의 설산들을 그린 그림을 파는 가게 등이 사원 안의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모습에 눈길이 더 간다. 사원 경내에 예술품을 파는 가게와 노점들이 있는 것이 익숙치 않은 풍경이다.

사원의 담벼락에 새끼를 품에 안고 앉아있는 원숭이와 시내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불교사원이지만 힌두교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고, 원숭이와 개들이 자유롭게 인간과 함게 하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자국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견공들과 사원의 불탑과 건물들을 자유롭게 오가는 원숭이들의 모습은 평화롭게 느껴진다. 사원의 곳곳에서는 지진으로 허물어진 건물들을 복구하는 공사로 어수선하다. 전망이 좋은 곳에 이르니 카트만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불화(佛畵)를 그리는 소녀. 그 모습이 흐트러짐이 없이 진지한 모습이다.


한 시간도 남짓의 짧은 시간에 네팔 최대의 불교사원을 섭렵했다(?). 늘 그렇듯 이런 경우의 관광은 주마간산격이다. 여유있게 차분하게 둘러봤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보다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하니 어쩔 수없는 일이다.

사원의 꼭대기 전망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본 카트만두 시내 전경. 인구가 약 300만 명 정도 살고 있단다.


사원에서 내려오면서 차창을 통해 바라본 카트만두 시가지 풍경은 미세먼지로 하루종일 하늘이 뿌옇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라고 한다. 인구 300만 명이 살고 있다는 카트만두 시내는 차선이나 신호체계 등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아 시내 도로가 어수선하기만 하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가 주종을 이룬 시내는 붐비기는 하지만 교통사고를 목격하지는 못할 정도로 나름의 질서가 지켜지고 있었다.

네팔대지진으로 파괴된 사원의 곳곳에서는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다음 목적지는 카트만두 최대의 시장이라고 하는 타멜 지역의 시장(상가)이 있는 구역이다.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모이는 타멜은 쇼핑의 천국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각종 장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 구경과 쇼핑을 마친 일행은 네팔전통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춤과 노래 등 전통민속공연을 감상하고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한다.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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