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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장 부임 후 느낀 것

[리더스칼럼]이규성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 소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4.01 16:41
  • 수정 2017.04.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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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 소장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12월 국내에서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전남 신안군에서 여수시 돌산읍까지 이르는 국내 국립공원 중 가장 큰 2,266㎢의 면적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다. 다도해(多島海)라는 이름에 걸맞게 600여 개의 섬이 기암괴석 등 특이한 해안지형을 이루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한 것은 올해 2월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국립공원이지만 교통과 지리적 특성 때문에 탐방객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가 도시에 비해 적음을 짧은 기간임에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완도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해오던 자유학기제, 환경교육, 홍보관 운영을 더욱 강화하여 탐방객과 미래세대에게 정부3.0 소통, 개방의 가치를 이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정부의 핵심공약으로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진로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수업을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여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우리 사무소에서는 작년 ‘해양생태계 수호용사 산호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산호충류 복원사업을 실시하던 산호배양장을 개방하여 해양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13회 737명을 운영하였으며 2016년 12월 자유학기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숲체험, 바다체험 등 완도군 관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직접 개발한 ‘국립공원에 가자’라는 교재를 이용하여 환경보호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어린이 환경교육과 4월 청산도 슬로시티 축제 기간 동안 해양생물 악세사리 만들기 등 홍보관을 함께 운영하여 탐방객과 미래세대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생태계에 대한 공공인식이 고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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