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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떠나는 차주경 부군수! 이제 남은 것은?

D-23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3.24 15:50
  • 수정 2017.03.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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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경 부군수. 지금까지 두 번 보았는데, 첫 번째는 지난해 소안도를 가는 선상에서였다. 당시 속속들이 완도를 들여다보며 막힘없이 완도군정을 설명하는 그의 모습은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한 달 전, 완도 인사와 관련한 보도 이후 갖었던 면담에서다. 본디 인사라는 게 아무리 잘 이뤄졌다고 해도 상대적인 것이라 반론이 나오기 마련이고 인사위원장이란 그 만큼 어려운 자리고 입장이란 것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때, 차 부군수에게 건의했던 내용 중 하나는 완도군청 공무원들의 SNS를 활용한 해조류 박람회 홍보 방법이었다. 그 말에 차 부군수는 이미 그러한 내용을 주문하고 있다고 했는데, 별무신통하다고 했다.

그 말에 이어 전하고픈 말이 있었지만, 자리가 들어줘야 하는 자리라 더 이상의 말은 전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밝힌다면, 현재 박람회의 오프라인 홍보는 완도군수와 박람회 사무국이 중심이 되어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문제는 온라인 홍보다. 이슈를 선점할 수만 있다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홍보가 온라인 홍보로써 현재 완도군에서는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한 군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독자)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임팩트 강한 이야기가 없어 광범위한 공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 단순한 정보는 소비자에게 소음과 같아 외면하기 쉽상이다.

현재 초일류 기업 등에서 한결같이 말하는 건, 제품 자체에 대한 강점이 셀링 포인트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나 취향을 눈에 보이는 색채, 형태, 소재를 통해 형상화시켜 특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시대다고. 그래서 이 임팩트 강한 이야기를 생산하기 위해선 아주 고도화 된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도의 전략을 구축하고 운용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러를 포함해 완도군청 최고의 인재들 10여명이 필요하다. 그런 팀에서 완도만의 감동적인 필치로 그려낸 이야기를 700여 공무원의 SNS에서 함께 펼치게 된다면... 카카오스토리를 예로 든다면, 1명당 100여명의 친구들이 있다고 볼 때, 700여명이 함께 공유한다면 한 번에 7만명에게 홍보하는 셈이다.

여기에 고향을 돕고자하는 향우들까지 합류한다면 이것만으로 진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러한 진짜 이야기는 감동적인 행정철학에서 시작한다는 것. 차주경 부군수가 이곳에서의 임기는 해조류박람회가 끝나는 오는 6월까지란다. 남은 시간, 그의 감동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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