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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감사, 엄정한 잣대 적용 중"

[인터뷰]완도군청 감사담당 허동조 계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3.17 12:57
  • 수정 2017.03.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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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자 본지 1073호 1면에 보도된 <군 감사결과 ‘홈페이지 공개’ 안하나? 못하나?>와 관련하여 완도군청 허동조 감사담당을 만나 그에 따른 입장과 완도군 감사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군 감사결과가 군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던데?
완도군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규에 의하여 매년 실시하는 자체감사 결과를 완도군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홈페이지 개편 시 기존 게시물이 삭제된 탓에 완도신문의 지적기사가 나온 시점에는 마치 완도군이 감사결과를 게시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완도신문의 보도 당일 홈페이지 관리업체에서 복구하여 2014년도부터 현재까지 총25건의 게시물이 게재돼 있다. 업무진행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것일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

감사가 지자체의 공직기강 확립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데 감사 강도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감사 강도에 대하여 지적하시는 뜻은 잘 알겠으나, 지자체의 자체감사를 상급단체 감사와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완도군 감사부서는 지난해 일부 잘못된 업무처리로 적발된 141명에게 근무평정 시 감점되는 주의·훈계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타 시·군의 자체감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완도군이 결코 약하게 감사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감사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군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하여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특히 민선6기 신우철 군수의 청렴과 공직기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완도군 산하 전 공직자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완도군 감사업무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무엇보다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 방법으로는 잘못된 관행 타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예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관행도, 현재의 잣대로 보면 법 위반사항이 되는 사례가 있기에 이를 철저히 적용해 완도군 공직사회의 새로운 변화에 미약하나마 일조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유도에도 힘쓰고자 한다.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맡은바 소임에 능동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간혹 민원업무 처리에 소홀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만약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완도군의 발전에 저해되고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 직원이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가?
금년에도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게 공직자들이 군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완도군 산하 공직자들에게 질책도 좋지만 긍정의 에너지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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