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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나는 왜 존재하는가?’일깨워야

[사설]D-30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3.17 12:48
  • 수정 2017.03.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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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완도군이 4월14일 개막하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D-30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공개최를 위한 기념행사는 열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 결정됨에 따라 오는 4~5월 예정돼 있던 각 지자체의 축제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혹여나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취소 또는 연기 되고 있다.

특히나 중국 관광객들의 방한이 뚝 끊긴 상태 속에서 외국인들의 참가가 절실해지고 있는데, 해조류박람회의 외국인 방문객 유치는 총방문객을 60만명을 가정했을 때 5%에 해당하는 3만명 이상은 참석해야 국제행사로써 그 격을 맞춰야하는 부담까지 떠 안고 있다.

상황은 여러모로 악재가 겹치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대외 상황에서 가장 절박해 보여야할 완도군과 신우철 군수는 그다지 절박한 모습이 아니다. 진즉부터 벚꽃 대선, 장미 대선 등 언론보도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군에선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 한 건이 나온 게 없다. 보도자료가 없다는 건 대책회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번 해조류박람회는 완도군은 물론 신우철 군수의 단체장으로서 능력이 평가 받는 시험대이기도하지만 현재 신 군수의 모습은 지난 지방선거 때,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하고 지지를 부탁했던 그 열정과 읍소 장면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군과 신우철 군수가 이번 해조류 박람회에 절박해야 하는 이유! 그것은 딱, 한가지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완도가 더 풍요로워 질 것인가?'란 물음. 사실, 이번 해조류 박람회를 앞두고 완도군과 신우철 군수가 가장 먼저 세우고 설득하고 다지고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코아 밸류! 즉, 핵심가치를 먼저 설정하고 이를 최우선해야 했다. 이는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는 대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은 각자의 성향(가치관)이 다양하고 상황은 매우 복잡한게 요즈음의 조직의 상황이기에 무엇보다 이러한 핵심가치의 공유가 필요하다.

'왜? 해조류 박람회를 하는가? 해조류 박람회를 하면 우리에게는 무엇이 이로운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런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공무원. 군수는 그러한 완도의 핵심가치를 알고 헌신하는 공무원을 승진시키고 핵심부서에 배치시켜 나갈 때, 공직문화는 틀을 잡게 되면서 지역은 발전해간다. 완도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영요소는 정책이 아니다. 바로 공무원이다. 완도의 핵심가치를 아는 공무원, 그들은 내가 왜, 이 자리에 존재하는 지를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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