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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심 아닌 인심을 씁니다"

[칭찬릴레이]금일읍사무소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문수 씨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2.24 12:31
  • 수정 2017.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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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민원과 관계된 일은 정말이지 예술적 분야와 맞먹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는 기본적인 의식주 영역이 갖춰지면 이와 동시에 정신문화활동을 향유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기에 정책을 실천하는 사람이나 그 정책적 수요의 입장이나 그 마음이 풍요롭지 않으면 불가능한 영역 같습니다"

금일읍사무소 사회복지계에 근무하고 있는 문수 씨(사진). 몇 마디 말을 건네자 마자, 포근하고 달콤한 찐방을 머금은 듯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진다. 금일읍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다고 했고 사회복지사라고 했다. 노인일자리, 경로당 독거노인 관리, 각 마을 노인회장과 소통하면서 경로당 마을 애경사에 자주 방문하며 주로 지역 어르신들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요즘은 그래도 기부 문화가 많이 정착이 돼 있단다. 읍사무소로 기부가 들어오면 사회복지로 쓰이는데, 그의 말, "제가 인심 아닌 인심을 쓰고 있네요"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분위기도 살아나고 스스로 일할 맛도 난다고. 고마운 건 살갑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 주는 어르신들에게 늘 감사하단다. 업무 중 안타까운 건,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집이 오래돼 개보수를 해야하는데 기준이 미달되면 안타깝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잔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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