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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관 보도자료 꼼꼼한 모니터 부족"

[비평위원회]첫번째 비평, 보도자료 출처 문제제기 등 내놓아

  • 이진 기자 jinlee37@hanmail.net
  • 입력 2017.02.24 12:23
  • 수정 2017.02.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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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비평위원회 오른쪽부터 이승창위원장.김설률.김영신.박은실위원 이다

<이승창 위원장>1. 기사의 바이라인(By-Line, 필자 이름) 준수가 필요하다. 기사실명제로 기사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사 중 바이라인(필자 이름)이 없는 기사의 대부분이 해당 기관 단체의 보도자료에 의한 것들인데 반드시 자료 출처를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이라인을 제대로 지키라는 것은 기사실명제로 기사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신문사의 편집방향과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실천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 현행 편집방법의 통일(개선) 검토가 필요하다.
기사 색션이 매주 인쇄되는 지면은 지방자치, 종합, 에세이, 오피니언, 생활광고, 독자마당, 광고,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이에 반해 인터넷판은 자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오피니언, 이미지, 생활광고, 기획특집, 독자마당으로 구분되고 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구분인지를 검토해서 지면과 인터넷판의 색션을 가급적이면 일치시키는 것이 독자들을 위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1면에 관내 사진을 취미로 하는 독자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의 협조를 받아서 그 주나(달, 계절)에 부합하거나 독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사진기사(photo news)를 배치하는 것은 어떨런지? 취재기자나 독자 제공 사진을 간단한 사진 설명과 함께...

3.  기사 발굴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직장)에서 오랫동안 종사(근무)해서 일가를 이뤄(성공해서) 주변으로부터 인정(존경) 받는 지역 내의 인물을 소개하는 기사는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도 간헐적으로 기사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리즈화 해서 정기적(월 1회 또는 2주 1회)으로 기사화하는 것은 어떨는지?
예를 들어 염장미역 가공, 광어(넙치) 양식, 유자 재배, 비파 재배, 해변포도 재배, 한우 사육 등 각 분야의 개척자(선구자)를 소개하는 기사 같은 경우다.

<박은실 위원>1. '완도는 한 사람 한 사람이다' 라는 슬로건이 기사에서  잘 드러났던 점이 좋았다.에세이, 칼럼 등을 읽으며 완도에 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졌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2. 반면 사람은 보이나 안보이는 곳에서 묵직하게 완도를 이끌어가는 평범한 일반 서민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그것이 완도가 가진 한계일까 싶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도신문에서 평범한 일반 서민들의 활동, 저력, 목소리 등을 찾아내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 이취임식 기사를 보며 들었던 생각요~)

3. 편집시 제목 불일치 부분이있어서 시정이 요망된다.
제1069호(2017. 1. 26 발행) 1면의 기사 목차(5. 결혼이야기 이수화)와 5면의 섹션 제목(나의 반쪽)이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김영신 위원>1. 경제(산업) 관련 기사의 절대적 부족 현상과 이취임식 관련 기사나 관 제공기사(보도자료)가 넘쳐나 전체 신문비중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는 현상이 있다.
완도의 주력산업인 해조류 양식 및 가공사업과 전복 생산, 가공, 유통사업에 대한 취재기사가 부족하다. 완도에 거주하는 주민도 해당사업에 종사하지 않는 한 현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수출 주력품목의 현황 및 시세 등 지역주민으로서 완도신문을 통해서 지역의 경제 현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기사가 제공되어져야 한다.

보도자료의 경우 후속 취재 후 기사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17.02.17 자 완도신문 '완도군, 출산장려로 인구 늘린다 출산장려 지원. 일자리 창출로 인구 늘리기 추진' 기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양생물산업단지를 조성해 3월중 분양을 시작해 투자기업을 유치하여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장기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부분은 해양생물 산업단지(농공단지)는 분양가격이 예상보다 높고, 1필지의 평수가 기존 농공단지처럼 500평을 기준으로 시행될 경우 해양생물을 이용한 벤쳐기업이나 자본은 없으나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로 승부하고자 하는 사업체의 경우 문턱이 높아서 오히려 농공단지로서의 원래 취지를 무색케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양생물 산업단지가 일자리 창출의 대단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경우다.

2. 해조류센터 광장의 분수대와 해상전시관에 대해서 취재 후 보도가 필요하다.
해조류센터 광장에 분수대를 만들기 위해서 기존 고가의 블록을 제거하고 땅을 파는 광경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기존의 분수대가 인접한 곳에 두 개나 있는데 또다시 분수대를 만드는 것은 과연 합리적 행정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완도는 좁은 면적으로 인해서 광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존의 해조류 센터는 그 광장의 역할도 일부 담당해 왔던 터라 더욱 아쉬운 부분이 있다.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하고 시설보다 콘텐츠를 담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한다.
해상전시관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상전시관이라는 것이 바다 속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아니라 바지선위에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과연 바지선 위의 전시관이 방문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박람회 이후 전시관을 유지 관리하는 비용도 혈세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1회성 행사를 위한 1회성 시설물이라면 늦더라도 계획을 바꾸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3. 에세이나 인물 기사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사람을 소개했으면 한다.

<김성률 위원>'완도야 마실가자~' 같은 고정란을 신문에 만들어 완도 마을의 역사와 사람을 다뤄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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