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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장 선거, 문화는 정치와 경제 위에 있다

[사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2.24 11:05
  • 수정 2017.02.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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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원장 선거가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완도문화예술의전당 2층 대공연장에서 문화원 회원명부에 등재된 회원을 대상으로 치뤄지게 된다.

현재 후보는 문화원 부원장인 김풍호 후보와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완도원우회장인 박봉욱 후보, 장보고연구회전 회장인 정영래 후보가 등록을 마친 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그동안 회원 추대를 통해 문화원장이 탄생했던 시대를 마감하고, 지방자치에 맞게 문화원장의 선거를 통해 탄생된다는 점에서 분명 지역 문화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을 예상하면서 완도 문화를 가일층 높이게 될 각 후보들의 분전을 기대한다.
흔히 경제 위에 정치가 있고,정치 위에 문화가 있다고 한다.그 만큼 우위에 있는 문화다.

문화는 사람과 자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함께 어우러지면 어우러질수록 참된 가치와 소중한 의미가 탄생하고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문화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준다. 또한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며 새로운 삶의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문화는 참으로 소중하다.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분야인 것이다. 문화가 전해주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수많은 의미와 메시지는 삶의 가치를 상승시켜 준다. 삶의 질이 문화를 통해 높아진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의 존재를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열악한 환경과 미미한 지원 속에서도 그동안 완도문화원이 보여준 지역사회의 가치는 적지 않다.최근엔 임꺽정의 의형제였던 신궁 이봉학의 재발견과 청산도 거북선, 가리포진의 다양한 활동상 발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화합, 완도 상왕산 바로찾기를 비롯한 위원회 구성을 통한 범군민 홍보 등은 박수칠만한 일이다. 

문화가 생명을 갖는다는건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 되는 공감대다. 특히 개성과 창조를 강조하는 창의성 시대에도 문화의 공감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속에서 공감의 문화는 한층 깊이 뿌리내려지는 계기가 돼 완도가 문화융성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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