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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봉사하는 의회 되도록 노력할 터”

[신년 대담]박종연 완도군의회 의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1.26 08:58
  • 수정 2017.0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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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7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6개월 임기를 지나고 있는 완도군의회 박종연 의장을 만나 지난해 정례회 활동과 올해 의회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 하반기 의장 취임 6개월이 지났다. 소감은 ?
제7대 완도군의회 후반기가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항상 본분을 잊지 않고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군정 전반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면서도 바쁘게 달려왔다.
집행부에 대한 업무보고 청취와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군민을 섬기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회기와비회기 구분 없이 열심히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도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데 노력하였고 민생현장을 살펴보는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과 각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등 후반기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다.

2. 지난해 의회에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았다, 올해 신뢰를 회복할 방안은 ?
상품권, 해외연수, 수의계약에 관한 의혹으로 인해 의회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조사결과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상품권과 해외연수는 최초 조사기관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처리되었고 수의계약은 조사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더욱더 충실하며,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투명한 의회운영으로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군민에게 봉사하는 완도군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군민과 소통” 집행부와 상생으로 완도군 번영을 위한 “집행부와 소통”, 화합과 상호존중을 위한 “군의회 자체 소통” 등 소통을 강화하여 군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열린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 올해 완도군 예산을 지난해 군의회에서 심의했다. 심의를 하면서 어디에 중점을 뒀나?
정관범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하여 지난 12월 8일부터 8일간 예결위를 운영하여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안에서 24억6천2백여만원을 삭감한 3,421억3천1백여만원으로 2017년 본예산을 의결했다.
예산심사에 있어서 중점사항은 불요불급한 경상예산 및 비효율적인 예산은 삭감․조정함은 물론 합리적인 시책 사업예산은 적극 반영하는 한편 예산의 투명성, 객관성,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세밀하게 심사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집행부 일부 부서의 사법기관 압수수색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무관리비와 여비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논의를 하여 사무관리비와 여비는 전년도에 비해 많은 금액을 삭감했다.
그리고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박람회 관련 예산은 적극 반영하여 집행부의 박람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한 본예산 의결후 집행부에 “농수축협 등 경제이익단체 보조금 편성 자제” 등 우리 군의 어려운 재정형편을 감안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5가지 개선사항을 집행부에 요구하는 등 우리 군의 살림살이를 효율적이고 알차게 운영되도록 중점을 뒀다.

4. 의회 본연의 임무와 역할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다. 지난해 잘됐다고 생각 하는가?
의회는 주민대표 및 입법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이자 역할이 군 집행부의 행정이 정상적으로 잘 추진되는지 견제와 감시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군 의회는 군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를 위해 수시로 군정을 잘 살피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매년하반기에 실시하는 “군정질문․답변 및 행정사무감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주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군정 주요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하반기 군정 질문답변을 실시하는데 작년에도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이 “민선6기 군정운영 성과와 금후 추진방향” 등 총 120건을 질문하여 군정 주요사업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하는 시간과 함께, 의회와 집행부가 완도군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로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6년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9일간 실시하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18건, 제도개선사항 60건을 발굴하고, 집행부에 대해 시정조치 및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등 제7대 완도군의회는 역대 그 어느때보다도 군 집행부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5.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전문위원 최소 임기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공무원은 해당분야 전문성 강화 및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일정기간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여야 하며 의회 전문위원 또한 예외일 수 없다.
그전부터 6개월짜리 의회 전문위원 인사에 문제가 많아 이번 인사에도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전문위원 개인적인 입장에서 전보제한 기간을 준수하게 되면, 보직관리상 후임자보다 뒤처지는 인사가 될 수 있는 등 전문위원 개인적으로 볼때 인사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경우와 군 집행부의 인사방침상 어쩔수 없이 6개월 전보인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관련 의회내에서도 6개월 전문위원 인사와 관련하여 문제 제기가 있어 지난 1월 19일, 1월중 의원간담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하게 토론도 했다. 의회 기본적인 입장은 전문위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소 1년이상 근무를 하도록 하게 할 것이며, 의회 스스로 노력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의회 전문위원 1년 이상 근무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6. 완도군의회 회기 정보(의원 발언 영상 등)가 홈페이지업데이트가 늦다는 여론이 많다. 개선할 여지는 없는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홈페이지는 해당 기관을 잘 안내하고 대변하는 존재다. 또한 군의회 홈페이지는 주민들과 소통하는 가장 대중화된 통로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
소통이 더욱더 중시되는 군의회 특성상 그런점에서 우리 군의회 홈페이지 관리는 지금까지 잘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작년 11월 정원을 한명 증원하여 속기사를 채용하여 충원된 속기사로 하여금 회의록 작성과 홈페이지 관리를 전담시키고 있다. 당분간 소홀할 수도 있지만 전담직원 배치로 홈페이지 관리가 많이 개선되리라고 본다.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홈페이지 관리에 대해서는 수시로 지적과 함께 좋은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개선해 나가겠다.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

7. 올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열린다. 완도군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해조류산업은 전복산업과 함께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산업이며 최근, 해조류산업이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와 미래산업으로서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는 현재 우리 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해조류박람회는 매우 뜻있는 일이다.
우리 군의회는 지금까지 “해조류박람회 개최지지 결의문 채택”,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의회의와 박람회 지원 업무협약 체결” 및 전남 시․군의장회 “박람회 개최 지지 공동선언문 채택” 등 박람회 지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그리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하여 군의회 자체적으로「박람회 홍보 및 입장권 판매계획」을 수립하여 박람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 광역․기초의회가 해조류박람회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전남 시군의회는 물론 완도군의회와 인연있는 타시․군 의회까지 방문하여 박람회 홍보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
또한 박람회 기간중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 전남 서남부시․군의장회, 전국 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대구 수성구의회 합동연수” 등을 완도에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군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8. 2017년 군의회 운영방향과 계획은?
첫째로 당면한 지역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80여일 앞으로 다가 온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할 것임. 우리 군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둘째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음. 상․하반기에 계획된 읍·면 순회방문을 최대한 활용하여 군민에게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찾아가는 스마트 완도군의회’를 적극 추진하여 군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셋째로 화합과 존중을 통한 성숙한 의회를 구현하겠음. 국내․외 정세가 불확실하고 소용돌이치는 현재 상황 속에서는 동료의원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야말로 군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군민들께서 주신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지 않겠으며, 의원 개개인에 대한 윤리와 책임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놓는 등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9. 군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병신년의 한 해가 지났고 희망에 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군민 여러분께서 우리의회에 보내 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 어지러운 시기이고 불황의 늪은 깊어만 가고 우리네 살림살이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아무리 절망의 골이 깊고 길어도, 삶은 그 골짜기를 지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마련이다.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고개를 들어 멀리 있는 희망의 해를 보시기 바람. 저희 군의회는 민의의 대변인으로서 여러분의 고난과 영광의 자리에 늘 함께 하겠다.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완도신문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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