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획연재 ⑥ 주차공간 시급, 바가지요금 근절, “군민 참여 절실”

112일 남은 ‘국제해조류박람회’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2.23 11:20
  • 수정 2016.12.23 11:2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 사무국의 가장 큰 고민은 교통 부분이다.
서길수 사무국장은 “2014년에 비해 주차공간이 줄어든 게 가장 심각한 고민”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만터미널은 공사중이고 공설운동장은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상태라 주차장 사용이 어렵고 수협FPC 건물이 들어선 공간도 이전에는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이기 때문이다.

서 사무국장은 “목표 관람객 수 이상의 인원이 방문했을 경우, 차량이 일시에 2만 대 이상 진입할 경우 주차난은 피할 수 없어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14년도 박람회 기간 중 5만4천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 5월 5일 어린이날은 불목리부터 정체돼 길이 꽉 막혔었다”고 밝혔다. 14년도에는 안 했던 것으로 박람회 전 교통 정체에 대한 일종의 예행연습을 할 예정이다. “일시에 3백 대의 차량을 장좌리에서 진입시켜 교통 흐름과 주차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어떤 상황에 정체가 생기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는 것.

그는 또 “박람회 기간 중 완도 읍내 차량 홀짝제나 5부제 운행,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항만터미널까지 큰길 양쪽으로 외부 관광객 위주의 주차, 박람회장 주변 교통 통제선 설치 시 주민들의 호응, 심각한 혼잡이 예상되는 어린이날 같은 경우 교통 통제”등의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박람회 기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면 개별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당연히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가장 필요한 건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고 답했다.

위생관리 황승미 담당은 “내년 박람회 때 특히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 단속하고 박람회장 내 식음료센터 운영에 있어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숙박업소 콜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 3시 이후 업소별로 공실을 콜센터에 등록하면 콜센터에서는 방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내년 숙박업소 간담회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해조류박람회가 1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위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박람회 입장권 예매율은 목표인 65만 매의 24.5%를 달성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이라면 제대로 가야 한다. 그동안 지적돼 왔던 각 단체나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행사는 물론 행사 이후의 문제까지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