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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군 예산 3천421억원 확정

군, 경상예산 최대 억제·해조류박람회 등 우선 사업예산 편성 치중/ 의회, 경상비 강도 높은 심의·박람회 사업비 27억 추가 분산 편성 지적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2.23 10:00
  • 수정 2016.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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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군수 신우철) 내년 예산이 3,421억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회계 3,311억원, 특별회계 110억원으로 2016년도 당초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군은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재정여건을 감안해 경상예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시급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비롯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예산 편성에 치중했다”며 “특히, 해조류 세계시장의 주도권 선점, 해양생태체험관 건립, 완도자연그대로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및 완도쌀 소비촉진사업, 실내체육관 건립, 수영장형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지방세제 개편과 자체 세입확충 노력으로 세입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지방교부세와 보조금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어려운 재정확충을 위해서는 정부 공모사업 및 특별교부세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도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정관범 의원은 “최근 집행부 일부 부서가 사법기관에 의해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상황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집행돼 왔던 경상경비에 대해 예년보다 철저하고 강도 높은 심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일명 사무관리비와 여비비를 10~15% 13억원 삭감하게 된 배경이다. 또한 “내년 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승인된 총사업비 100억원 외에 2017년도 본예산에 부기를 불분명하게 하여 군비 27억4천여만원을 실과소에 추가로 분산 편성 요구한 것은 투명행정을 저해하고 군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일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완도읍 자영업자 A씨는 “먹고 살기 바쁜 우리가 신경 안 써도 모든 군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살림을 하는 게 공무원의 임무 아닌가. 본래의 역할만 제대로 하면 될 것”이라는 일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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