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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입장발표에 주민들 “씁쓸해”

행정사무감사 9일간 열려/ 박근혜 퇴진 3차 촛불집회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6.12.02 12:28
  • 수정 2016.12.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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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의장 박종연)가 지난달 28일 ‘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완도군의회 "일련의 문제로 심려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

의회에선 지난 5월달 군의원 해외연수 시기와 연수경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우선 시기선정에 있어서 사려깊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해외연수비는 항공료에 있어서 일부 견해 차이가 있으나 사법기관의 조사결과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없이 댓가성 의혹이 사법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군의원들의 수의계약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완도군이 특정업체의 편중됨이 없이 배정해 줄 것을 바라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군의회는 “일련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 심기일전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 군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군민께 드리는 글’은 정관범·천양숙 2명의 의원이 연명에서 제외돼 발표됐다.
정 의원은 “사건에 대한 명확한 사과가 없어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천 의원은 본인에게 해당사항이 없고, 사건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읍 L씨는 “씁쓸하다. 사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정치인은 정치적 도의라는 것이 있는 것인데, 사법적 판단 여부와 관계없이 금품살포가 이뤄진 증거가 다 나왔다면 사과와 반성이 우선돼야 했다”고 꼬집었다.

<행정사무감사 9일간 열려 행정부에 요청자료 총349건>

한편 완도군의회가 9일간(11월29일~12월7일)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군청에 요구한 자료가 총 349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가 요구한 자료는 세무회계과 31건, 자치행정과 28건, 주민복지과 28건, 민원봉사과 25건, 경제산업과 24건, 환경산림과 22건, 해양수산정책과 21건, 농업축산과 20건, 지역개발과 19건, 수산양식과 19건, 안전건설과 17건, 문화체육과 16건, 기획예산실 16건, 농업기술센터 14건, 보건의료원 12건, 상하수도 사업소 9건, 장보고유적관리 사업소 6건, 해조류지원사업소 5건 등의 순이었다. 그 밖에 공통으로 사무분장, 관리기관 조서, 주요 시책사업 추진실태, 보조금 집행현황, 이월사업 추진현황, 실·과·소 자체발주 사업 현황, 2015년 행정사무감사결과 조치사항 등 7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박근혜 퇴진 3차 촛불집회 학생들 직접 2부집회 주도>

박근혜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지난 1일 해조류박람회 주제관 앞에서 열렸다.
박근혜 퇴진 완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는 1부는 사전행사와 영상을 중심으로 민중의례와 정치발언 순으로, 2부는 완도고 학생회장 정준 군의 사회로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가두행진을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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